
올해 40세인 신정윤은 "너 결혼 언제 할래?"라는 엄마의 공격에 "계획대로 했으면 이미 결혼 했지. 드라마 끝나면 마음의 여유가 생길 거"라며 회피했다.



신정윤은 2012년 첫 주연작을 맡기 전 15년간 무명 시절을 보냈다. "너의 인생은 40부터라고 했다"는 어머니의 말에 표정을 굳힌 신정윤은 "그 말 듣기 싫다"고 말했다.



"지금 찾아가서 복채 환불받고 싶다. 왜 다른 사람의 인생에 대해 말을 함부로 하고, 왜 나를 판단하냐"며 분노한 신정윤은 "그보다 힘들었던 건, 내가 어떤 결정을 하든 묵묵하게 지켜줄 거라 생각한 엄마가 '너 어차피 안 된다'는 식으로 말한 거"라고 상처받은 마음을 드러냈다.
어머니는 "실망한 눈빛이 역력했다. 내가 못 믿어서가 아니라, 배우는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니까. 걱정이 된 거"라며 "내가 괜한 말을 했나 싶다"고 미안함을 전했다.
당시 어머니 말에 아파한 신정윤은 "그때부터 더 오기가 생겼던 것 같다. '한번 해보자'고 마음을 먹었다"고 털어놨다.



2년간 모은 돈을 다 쓰고 경제적 위기에 놓였던 그는 "낮에 다른 일 하고 집에 들아올 때 퇴근 시간이니까 대리운전을 했다. 남의 차 타고 돈 벌면서 돌아간 거"라며 배우로서 경험을 쌓은 거라고 설명했다.
아들이 대리기사까지 했다는 사실에 놀란 어머니를 보며 신정윤은 "나 결혼하면 내 삶을 살아야 한다. 용돈도 못 준다. 그래도 빨리 결혼해?'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선사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