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영과 결혼한 장동건이 음주 스타일에 관해 밝혀 눈길을 끌었다.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의 '짠한형'에는 영화 '보통의 가족' 주연 배우인 설경구, 장동건, 김희애가 출연했다.

장동건은 자신의 주사에 대해 "내 주사는 자는 거다"라고 언급하며 "과거 별명이 텐미닛(10 minutes)이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기면증처럼 잠든다"라고 밝혔다. 이에 설경구는 "딱 10분 자고 일어나서 다시 술을 마시더라"라고 덧붙이며 장동건의 독특한 주사에 대해 이야기했다.

MC 정호철이 장동건에게 "술을 자주 마시냐"라고 질문했다. 장동건은 "나는 20대 초반에 데뷔해서 술을 잘 못 마셨다. 그런데 억지로 마시다 보니 확실히 늘더라. 요즘은 술을 굉장히 좋아한다"라고 답했다.

MC 신동엽은 "그럼 고소영이 더 잘 마시냐"라고 묻자, 장동건은 "고소영은 나와 스타일이 다르다. 아내는 딱 날 잡아서 마신다"며 "다음날 하루가 화끈하게 없어질 정도로 마시는 스타일"이라고 아내의 음주 스타일을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반면 나는 매일 조금씩, 집에서라도 맥주 한 캔이나 와인 반병 정도는 마시는 편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신동엽은 "고소영 씨가 다른 방송에서 장동건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다"며 "눈을 떴을 때 장동건이 옆에 있으면 어떤 기분이냐는 질문에, 고소영 씨가 '잘생긴 사람이 말을 안 들으면 더 짜증 난다'고 했다더라"라고 전했다.

장동건은 "내가 고집이 세다"고 인정하며 "아내도 '내가 고소영인데'라는 말을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우리는 동갑내기 친구였다가 부부가 된 사이여서 가끔 티격태격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가족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갔다. 설경구는 자기 아들에 대해 "중학교 2학년인데 벌써 키가 184cm다. 너무 커서 인제 그만 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설경구는 장동건의 아들도 언급하며 "동갑인데 장동건 아들도 키가 180cm 정도는 될 거다"라고 했다. 이에 장동건이 "우리 아들도 1년 사이에 급성장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