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 사랑에 빠진 최정훈이 사랑 노래를 만들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25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는 잔나비 최정훈이 출연했다.

이날 최정훈은 잔나비 데뷔 10주년을 맞이하며 "지금까지 크고 작은 전투해 왔다. 공연 올릴 때마다 전쟁에 나가는 사람처럼 비장한 마음으로 올라가서 매번 작은 승리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매공연 땀에 흠뻑 젖은 모습을 보여준 최정훈은 "집에 가면 '너무 관객들 앞에서 정신 놓고 놀았나' 후회한다. 그런데 관객들도 같이 망가진다"고 열정을 드러냈다.

잔나비의 해방감 느껴지는 곡들을 만들 때 영감받은 작품을 묻자 최정훈은 "요즘 사랑 노래를 쓰고 있는데, 무자비한 영화 '매드맥스'를 보며 썼다. 로맨스 영화 필터를 쓰고 봤다"고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사랑 노래를 쓴다는 최정훈은 최근 배우 한지민과 열애를 인정했다. 두 사람은 10살 연상연하 커플로, KBS 2TV '더 시즌즈-최정훈의 밤의 공원'을 계기로 연인으로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정훈은 잔나비의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없지만'을 현장 라이브로 선사했다.

1집 타이틀곡인 이 노래를 아끼는 이유에 대해 '내가 좋아하는 노래는 뭘까?'를 생각했을 때 이 노래가 답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집은 '자기표현에 중점을 두고 만들자'고 의기투합해서 공들여 만들었는데, 1집 앨범이 뒤늦게 반응이 왔다. '출세작 만들자' 해놓고 제일 중요한 타이틀곡을 그렇게 만든 것에 스스로 후회했다"고 털어놨다.

"음악 만들 때 곡이 주는 인상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최정훈은 "잔나비 음악 키워드는 '동심'이다. 들었을 때 어설픈 꼬마 아이가 망토를 등에 매고 진지하게 여긴 전쟁터야!라고 외치는 이미지"라고 이야기했다.

오는 31일 단독 콘서트를 앞둔 최정훈은 "콘셉트가 '무비스타 라이징'이다. 곡 순서를 적절히 배치하면 내가 그때그때 생각한 사안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 완성되더라. 관객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았다. 늘 그랬듯 신나고 에너지 넘치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최정훈은 공연 중 목에 있는 넥타이를 머리에 매는 것으로 '부장님' 별명을 얻었다. 그는 "부장님 나이에 가까워질수록 그 별명이 마음에 안 드는 것 같다"고 밝혀 웃음을 선사했다.

마지막으로 최정훈은 '잔나비가 끝까지 지키고 싶은 것'으로 "쉬운 마음이다. 팬분들 박수 아래 생명력 얻는 잔나비 노래, 남녀노소 불문 쉬운 마음으로 와닿길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