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방송된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트로트가수 양지은이 치과의사 남편, 자녀들과 함께 진안군으로 가족여행을 떠났다.
이날 양지은은 다시 한번 가족 동반 출연에 대해 "길에서 남편을 더 알아 봐주신다"면서 "3년 동안 전업주부 했던 남편이 그저께 본업 치과의사로 돌아갔다. 파트타임부터 시작해서 시간을 늘려가고 있다. 아이들은 친청어머니가 봐주고 계시다"고 근황을 전했다.



쉽지 않은 선택을 한 양지은은 "아버지가 시한부 선고를 받았는데, 가족 장기 이식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하더라. 내가 아빠랑 혈액형이 같아서 검사해 보니까 맞더라. 아빠 대신 내가 죽을 수도 있는데, 자식 된 도리로 당연한 걸 했다"고 밝혔다.
2010년 콩팥 이식 후 아버지는 건강하게 새 삶을 살게 됐다고. 양지은은 "남편이 제 건강을 많이 걱정해서 공기 좋고 물 좋은 곳을 찾아 여행을 다닌다"고 자랑했다. 남편은 "오늘은 쉬고 먹기만 하라"며 확실한 내조를 선보였다.
양지은 남편은 "무가 신장에 좋다고 하더라"면서 아침부터 무말랭이밥을준비했다. 이에 감동한 양지은은 "주부 3년 되니까 나보다 더 요리를 잘한다. 멋있다"면서 "왜 이렇게 예쁜 짓만 하냐"는 말과 함께 남편 품에 안겼다.



양지은의 몸에는 수술 흉터가 남았다. 지금까지 아이들에게 말하지 않았지만, 이날 여행에서 남편은 맏아들 의진에게 엄마의 수술 사실을 설명하며 "아빠가 항상 엄마는 몸이 약하니까, 센 장난은 아빠한테 하라고 말했던 이유"라고 말했다.
잠시 충격을 받은 듯 표정을 찡그렸던 의진 군은 "엄마 불쌍해. 아플 것 같다"면서도 "엄마 콩팥 하나 더 생기게 해달라"고 소원을 빌어 감동을 안겼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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