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 속옷을 착용한 남자 배우들의 모습을 보기란 흔치 않은 일이다. 그 자체만으로 충격을 안기기도 웃음을 유발하기도 한다. 작품을 위해 파격 변신을 기꺼이 자처한 조정석과 박성웅이다.
먼저 오는 31일 조정석이 먼저 '파일럿'으로 관객들을 찾는다. '파일럿'은 스타 파일럿에서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한정우(조정석)가 파격 변신 이후 재취업에 성공하며 벌어지는 코미디.


박성웅도 내달 21일 개봉하는 '필사의 추격'에서 여장을 선보인다. '필사의 추격'은 사기꾼과 분노조절장애 형사, 그리고 조직 보스가 각자 다른 이유로 제주에 모이며 펼쳐지는 추격전을 그렸다. 극 중 자타공인 최고의 사기꾼 김인해로 등장하는 박성웅은 1인 7역을 소화했다.
박성웅은 '필사의 추격'을 위해 첫 여장 연기에 도전했다. 그는 "태어나서 처음 여장, 해녀 분장을 해봤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조정석, 박성웅은 여성 속옷을 착용해야 했다. 박성웅은 "여성용 속옷 브래지어를 착용했는데, 너무 답답하더라. 여자분들 존경한다"고 불편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현재 코미디 영화 기록은 좋다. 올 여름 '핸섬가이즈'가 가늘고 길게 관객들을 동원하며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손익분기점을 넘긴 몇 안 되는 작품 중에 하나다. B급 코미디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면서 꾸준히 상위권을 기록 중이다. '핸섬가이즈'의 흥행 바통을 이어받아 미소를 짓게 될 주인공은 누구일지 주목된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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