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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장광 부자의 갈등이 깊어졌다.

17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집에 단둘이 남게 된 장광과 아들 장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장광, 장영, 사위 김태현은 당구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당구 내기 후에 통닭집에 식사를 하게 된 세 사람은 깊은 대화를 나눴다.

김태현은 긴장된 분위기를 풀고자 "셋이 시간을 보내니까 즐겁다"라고 얘기했다. 장광은 아들 장영에게 "당구 쳐보니까 조금 더 하면 지금보다 (실력이) 확 늘 것 같은 생각이 드냐"고 물었고, 장영은 "근데 당구에 취미가 없어서 아무도 안 친다 주위에"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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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광은 아들이 관심이 없음에도 "네가 치면서 취미가 조금 붙으면 (좋겠다) 아빠 나가는 당구장에 가서 다른 사람들이랑 같이 치면서 배울 수는 있지"라며 당구를 계속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장광의 계속되는 설득에도 장영은 "모르겠다. 하여튼 취미가 붙는 종목은 아니다"고 얘기했다. 이어 장광은 아들이 어렸을 때 치기 싫어했던 피아노를 다시 쳤으면 좋겠다고 얘기했고 이에 장영은 "어렸을 때부터 모든 게 강요였다. 아빠 말은 아예 들리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장광이 김태현에게 "영이 손가락이 엄청 길잖아. 알았어?"라고 묻자 김태현은 "죄송한데 그것까지 알아야 되냐. 코로 먹는 게 딱 이 느낌이다"라며 분위기를 풀려고 농담을 건넸다. 또 김태현은 "근데 미자도 손이 엄청 크고 길다. 애도 봤으니까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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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이 장영에게 "피아노 쳤었냐"고 묻자 장영은 "저는 질질 끌려다녔어요 10년 가까이 쳤다. 아빠가 주말마다 '야 방으로 들어와'라고 말했다. 맨날 검열 받고 저 진짜 울면서 쳤다"고 털어놨다.

결국 두 사람은 팽팽하게 맞서다 대화가 막혀버렸다. 인터뷰에서 장영은 "답답하다. 아빠가 생각하고 아빠가 얘기하는 게 정답이라고 그냥 하라고 하니 대화가 안 된다. 그런 말들이 숨이 안 쉬어진다. 서로 다른 사람인데 왜 다름에 대해 인정 안 해줄까"라고 말했다.

장광은 "그게 강압적인지는 모르겠지만 자식이 잘 됐으면 좋겠다는 사랑하는 마음이었다. 아빠가 그런 식으로 얘기하기 때문에 대답을 안 한다고 했을 때는 서운했다"고 얘기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