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방송된 TV조선 '이제 혼자다'에는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최동석이 출연했다.
최근 방송인 박지윤과 이혼한 최동석이 인생의 2막을 시작하며 4년 만에 방송에 복귀했다.
최동석은 KBS 공개 아나운서 30기로 9시 뉴스 앵커가 된 최초 남자 아나운서다. 그런 그는 "이혼 후 방송 은퇴를 생각했다. 그래서 4년간 쉬었다"면서 "아빠가 열심히 사는 모습 보여주고 싶어서 용기를 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최동석은 "이혼이 그 사람과의 관계보다 내 삶에 대한 반성의 시간이 됐다. 어쨌든 한쪽이 다 잘못하진 않았을 거다. 생각을 정리한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아직 홀로서기에 익숙하지 않은 그는 결혼 생활 이야기를 꺼내는데 힘겨워 했고, 이혼 주변 반응에 대해 "초기에는 별 반응 없었다. 사실 내가 결정한 거 없이 기사를 읽고 알았다"고 충격 고백했다.



이혼하며 가장 마음에 걸린 건 아이들. "남녀 사이는 싸우고 헤어질 수 있지만, 아이들은 아이들은 헤어질 수 없는 존재다. 상처를 받을까봐 걱정"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최동석은 두 남매(첫째 14살, 둘째 10살)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아이들이 생기고 인생이 달라졌다"면서 "삶의 중심에 아이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최동석은 "회사랑 계약을 하면서 '애들 만날 때 스케줄 잡지 말아달라'는 걸 유일한 조건을 내세웠다. 돈이나 다른 건 신경 쓰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돈 많이 주는 광고는 하겠다"고 태세전환을 해 웃음을 안겼다.
아이들과 2주에 한 번씩 만나는 일이 아직 익숙하지 않은 그는 "한 달 가까이 아이들 못봤는데, 이제 와서 잘 지내고 갔다. 집 안에 있는 아이들의 흔적을 못 치우겠더라. 애들이 옆에 있는 것 같더라"며 눈물을 훔쳤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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