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TV조선 '이제 혼자다' 측은 내달 첫방 소식과 함께 첫 번째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이제 혼자다'는 다시 혼자가 된 사람들의 삶을 담아낸 리얼 관찰 예능. 공개된 영상 속에는 전노민, 최동석, 조윤희, 이윤진이 출연해 파경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장면이 담겼다.
네 명의 출연진 중 눈길을 끄는 거 단연 이윤진과 최동석이다. 조윤희와 전노민은 합의 이혼으로 결혼 생활을 마무리했고, 이혼 한지도 각각 4년, 12년이 됐지만, 최동석과 이윤진은 현재도 이혼 소송 중이기 때문이다.

최동석은 박지윤이 아들의 생일을 챙기지 않고 서울로 행사를 하러 갔다고 폭로하며 "그 자리에 꼭 가야만 했냐? 이제 따지고 싶지도 않다. 차라리 나한테 맡기고 갔으면 아픈 애들이 생일날 엄마 아빠도 없이 남한테 맡겨지진 않았을텐데"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또 박지윤의 경호원이 자신의 정강이를 찼다는 취지로 글을 남기며 "명분없는 미친 칼춤 잘 봤다"고도 폭로했다.
그러나 이 같이 공개적으로 박지윤을 저격하는 행동은 중학생 딸과 초등학교 고학년 아들을 배려하지 않은 선 넘은 행동이며 아이들에게 큰 상처가 될 거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윤진은 이혼 소식을 전한 후 그간의 결혼생활을 폭로하며 재정위기와 고부갈등, 합의 별거 회피, 협의 이혼 무시 등을 겪었다고 했다. 친정 부모님은 시어머니께 '딸년 잘 키워 보내라'라는 모욕적인 이야기를 듣고 눈물 흘리셨다는 감정적인 폭로와 더불어 이혼 사유가 이범수의 '성'을 대하는 '격'의 차이라는 사생활 폭로도 서슴없었다. 또 딸이 해외 학교를 택했다는 이유로 서울 집에 출입 금지를 당했고, 아들은 이범수와 있어 소식을 들을 수 없다고도 했다.
이에 이범수 측은 ""이윤진 씨가 올린 글 내용이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이 있다"며 "이에 대해서는 이범수 씨가 법정에서 성심껏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반박했다.

'이제 혼자다' 측은 혼자가 된 이유나 과정이 아닌, 새로운 출발선에 서서 세상에 적응하고 재도약을 준비하는 여정을 보여줄 계획이라고 전했지만 티저 영상에서부터 최동석은 눈물을 쏟아냈고, 이윤진은 "날 두 번 죽이는 거야. 엄마는 그런 사람도 없잖아"라며 누군가의 말에 충격을 받은 모습을 공개했다.
이혼 소송 중 예능을 통해 한 사람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은 자칫 논란을 야기할 수 있다. 억울함이 있을 수 있지만 상대방의 입장은 고려하지 않은, 너무도 섣부른 돌싱 예능 출연을 선택한 최동석, 이윤진의 선택이 아쉽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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