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 라마다 호텔에서 JTBC 새 토일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이형민 감독, 이정은, 정은지, 최진혁이 참석했다.
'낮과 밤이 다른 그녀'는 어느 날 갑자기 노년 타임에 갇혀버린 취준생과 낮과 밤 올 타임 그녀에게 휘말린 능력캐 검사의 기상천외한 인턴십과 앙큼달콤 로맨틱 코미디를 그린 작품.

이형민 감독은 이정은, 정은지에게 미안함도 털어놨다. 그는 "주인공이 두 사람이라서 미안했다"며 "온전히 주인공을 하는 게 아니라서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경쟁도 하고 그럴 수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정은지는 이정은 선배와 해서 너무 좋았다고 했고, 이정은 배우님도 은지가 너무 착하고 너무 잘한다고 그러더라. 현장에서 너무 좋았다”고 고마워했다.
만으로 54세인 이정은은 "극중 인물이 20대 인데 너무 중요한 순간에 나이를 먹으니까,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게 될까 궁금했다. 취업 때문에 힘든데 젊은 사람들에게 공감이 되는 따뜻한 위로가 필요하겠다고 생각을 했다"고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정은지는 “이정은 선배님이 출연한다고 해서 안할 이유가 없지 않을까 싶었다”고 밝혔다.

이정은은 정은지와 2인 1역을 연기를 하는 것에 대해 "정은지가 친한 사람들과 있을 때 사투리를 쓰는데 음성파일을 엄청나게 보내줬다. 말투를 비슷하게 했다. 극중에서 운동을 잘하는 사람인데 운동성, 움직임에 공통점을 가지려고 노력했다"며 "움직임의 공통점을 가지려고 했다. 정은지가 아이돌 출신이지 않나. 극에서 춤을 추는 장면이 나와 열흘 동안 하루에 3시간씩 연습을 하곤 했다, 정말 힘들었다"며 웃었다.

최진혁은 고스펙, 고학력, 고퀄 비주얼을 가진 서한지청의 검사이자 지독한 워커홀릭 계지웅으로 분한다. 최진혁은 이정은, 정은지의 2인 1역 연기에 "깜짝 깜짝 놀랄 때가 많았다. 다른 분이 한 인물을 연기해야 하는데 은지에게 봤던 뭔가 모를 제스처, 눈빛, 표정을 정은 선배님이 할 때가 있고 정은 선배님의 코믹함이 은지에게 보일 때가 많았다. 두 분이 비슷한 부분들을 표현할 때가 있었다. 진짜 비슷하다고 얘기한 적 있다. 같이 마주치는 인물로서는 굉장히 놀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진혁은 "내가 술을 먹으면 흥이 오르는 스타일인데, 그때도 편해서 그런 것 같다"며 "2시간 만에 3병 정도를 마신 것 같다. 조금 많이 취해서 말장난하려고 '너나 건강해'라고 했는데 녹화 끝나고 다음날 동엽이 형한테 전화가 왔다. 은지랑 잘해보라고 하시더라. 그런 거 아니라고 했더니 뭘 아니냐고 하시더라. 진짜 오해하고 계신 것 같았다. 이제 그런 말 자제하려고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있다"라며 정은지를 향한 취중 고백에 대해 해명했다.
이형민 감독은 "10년~15년 만에 '이 드라마 정말 잘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목표 시청률에 대해서는 "기본은 할 것 같다. 얼마나 잘 될지는 모르겠고 기본은 할 것 같다"라고 자신했다. 이정은은 "10% 정도 나오면 좋을 것 같다. 요즘은 시청률보다 화제성이 더 중요하지 않나. 많이 화제될 것 같다"라며 덧붙였다.
'낮과 밤이 다른 그녀'는 오는 15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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