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배우 송승헌과 개그맨 김영철이 출연했다.
이날 송승헌은 기념주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다가 "한 잔 마시면 기절이니까"라며 술을 꺼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김영철은 "어디서 X구라야"라고 야유했고, 신동엽은 "남자들끼리 있을 때보다 여자들과 있을 때.."라며 그의 입을 막았다.
송승헌은 연기 데뷔작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을 함께한 신동엽과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다. 모델이었던 그는 대본을 받고 1~2주 만에 연기를 해내야 했던 상황. "촬영장에 갔더니 홍경인 이제니 우희진 신동엽 등 쟁쟁한 배우들이 있더라. 내가 거기 꼈으니"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전날 밤새워서 대본 보고 가도 NG를 냈다"고 고백한 송승헌은 "동엽이형은 신기한 게 약 3년 동안 얼굴이 빨개져서 왔다. 와서 대본도 안 보는데 NG도 없이 잘하더라"고 말했다. 이에 신동엽은 "세트 촬영 전에 리딩했잖냐. 다들 가고 그 후에 피디랑 작가랑 남아서 대본 회의를 했다. 그래서 내용을 다 알고 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승헌은 방송국 앞 포장마차에서 발생한 해프닝도 폭로했다. 당시 홍경인, 신동엽과 함께 술을 마시고 있었는데, 옆 자리에서 '가서 사인 받자' '연예인 저런 새끼들한테 무슨 사인을 받아' 등의 이야기가 오가는 것을 듣고 있던 것.
누군가 "아 쪽팔리는데" 하며 사인을 받으러 오자 참지 못한 신동엽이 "너 나와"를 시전, 욕설을 하며 험한 분위기가 조성되었고, 신인이던 송승헌을 싸움을 막기 위해 윗통을 벗어 던졌다고. 신동엽은 "그때 집 앞이어서 형이 나와서 중재했다. 싸우지도 않았다"고 떠올렸다.


이어 현재 금연 중이라는 송승헌은 "한 번 조기축구를 하러 갔는데 5분 만에 숨이 엄청 자더라. 내 몸이 갔구나 싶었다"면서 "당시 여자친구가 '오빠 담배 끊어라. 입에서 X냄새 난다'고 해서 그날 바로 끊었다"고 밝혔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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