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7일 공개되는 '더 에이트 쇼'는 8명의 인물이 8층으로 나뉜 비밀스런 공간에 갇혀 시간이 쌓이면 돈을 버는 쇼에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 '관상', '더 킹'을 연출한 한재림 감독의 첫 시리즈물로, 배진수 작가의 네이버 웹툰 두 편이 원작이다. 큰 줄기는 '머니게임'에서 가져왔고, 게임 룰은 '파이게임'에서 차용했다. 서로 죽고 죽이는 서바이벌 게임이 아닌 '누구도 죽으면 안된다'는 규칙이 신선함을 더한다.
하루 일단 78000원을 받던 류준열에게 이곳은 천국과도 같았다. 버티기만 하면 1분마다 3만원이 쌓이기 때문. 시급으로 계산하면 180만원, 일당으로 따지면 4320만원이다. 그야말로 '개꿀'이지 않나. 물론 생존에 필요한 물건들은 시중 가격의 100배를 내야 구매할 수 있지만.
이 과정에서 '더 에이트 쇼'는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장면이 등장한다. 착취로 변하는 상황 속 사람들은 폭력적으로 변해가고, 약자들은 계속해서 피를 본다. 잔인함으로 따지면 '오징어게임' 그 이상일지도 모른다. '더 에이트 쇼'의 게임은 출연자들이 스스로 만들어낸 것이기 때문이다.
8층으로 분한 천우희는 여태껏 보인 적 없는 파격 변신을 선보인다. 욕구만을 쫓는 인물로, '더 에이트 쇼'의 판을 쥐고 흔든다. 11kg를 증량한 박해준은 압도적인 공포의 대상을 그대로 재현해냈다. 박정민의 코로 부는 리코더 장면은 압권이다.
폭력성은 호불호가 나뉠 수 있으나, 작품을 관통하는 메시지나 연출, 열연은 '오징어게임'을 능가한다. 456명 참가자들의 생존게임이라는 방대함은 아니나, 8명만으로도 꽉 찬 재미를 안긴다. 원작에서는 돋보이지 않던 미술과 소품을 보는 맛도 쏠쏠하다.
'더 에이트 쇼'는 5월 17일 공개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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