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려원이 '눈물의 여왕' 후속으로 방송되는 tvN 새 토일드라마 '졸업'으로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디즈니+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 이후 2년 만이며 TV드라마로는 4년만이다.
정려원은 최근 작품에서 연달아 법조인 캐릭터를 연기하며 '법조인 전문 배우'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법조인 연기는 KBS2 드라마 '마녀의 법정', JTBC '검사내전',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 총 세 작품에서 했다. 해당 작품에서 정려원은 '엘리트'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능력 있는 캐릭터를 완성해냈다. 길고 어려운 대사가 필수적인 법정물에서 정려원의 또박또박한 발음과 안정적인 연기력이 극의 중심을 잡아줬다.

안판석 감독 작품의 공통점은 연상연하 커플이라는 점이다. '밀회'에서 김희애, 유아인의 20살 나이차를 시작으로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서 손예진과 정해인, '봄밤'의 한지민과 정해인 모두 연상녀와 연하남의 밀도감 있는 로맨스를 담아냈다. 정려원 역시 '졸업'에서 11살 어린 위하준과 호흡을 맞춘다.

'졸업'이 '눈물의 여왕' 시청자를 흡수할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졸업'은 '눈물의 여왕' 후속작이라는 장점이 있긴 하지만, '눈물의 여왕' 스페셜 방송 이후 편성돼 한 주 뒤인 오는 11일 출격한다. 이에 '눈물의 여왕' 시청자들이 MBC '수사반장 1958', JTBC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SBS '7인의 부활' 등으로 흩어질 가능성 역시 크다. 또 전작의 큰 흥행이 비교 대상이자 걸림돌이 될 여지도 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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