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다 가진 만능 엔터테이너 구준엽, 사유리, 성규가 출연했다.
이날 MC 탁재훈은 정자 기증으로 출산을 한 사유리에게 “연애도 결혼도 다 가능했을 텐데 왜 그렇게 낳았냐?”고 물었다.
사유리는 “아기 낳을 수 있는 시간이 만약 길었으면, 이런 정자 기증으로 출산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피 검사하면 호르몬 수치가 나오는데, 여성마다 임신할 수 있는 나이가 다르다. 나는 호르몬 수치가 많이 안 좋았다. (의사가) ‘1~2년 사이에 아이를 안 낳으면 못 낳는다’ 소리를 하더라. 그래서 마음이 급해졌다”고 설명했다.
이후 사유리는 소속사도 모르게 출산했던 사실을 고백했다. 사유리는 "우리 아빠도 임신 6개월까지 몰랐다. 전혀 몰랐다. 나랑 우리 엄마만 알고 있었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사유리는 "아빠는 몰랐는데 엄마가 어느 날 아빠한테 '당신의 딸이 임신했다' 이런 식으로 편지를 썼다. 우리 아빠가 엄마한테 아무 말도 안 했다고 한다. 그래서 '왜 딸이 임신했다는 편지를 받았는데 아빠는 뭐라고 안 하냐'라고 했더니 '딸이 안 죽으면 된다'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가 노산이니까 그냥 죽을까 봐 그거만 걱정했다고 하더라. 지금은 아이가 있는 걸 너무 좋아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정자기증 관련) 제대로 팩트를 말하면 마음이 편하다고 생각했다"며 "그전에는 많은 거짓말을 준비했다. 이태원 클럽 가서 춤을 췄는데 아기가 생겼다던가. 그런데 평생 거짓말하고 살기에는 부담스러웠다. 사람들이 계속 물어볼 것 아니냐. 지금 거짓말 안 해도 되니까 너무 좋다"라고 덧붙였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