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오후 김히어라 소속사 그램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통해 "김히어라와 당사는 지난해 불거진 일련의 사안에 대해 당사자들과 만나 오랜 기억을 정리하며 서로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그리고 각자의 삶을 응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안을 겪으면서 김히어라는 스스로를 더욱 엄격하게 되돌아보고 책임감 있는 사회인이 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 지 고민하는 시간을 보냈다"며 "또한 대중에게 받은 사랑을 보답하기 위해 무거운 마음으로 성실하게 인생을 다시금 다져나가겠다는 입장을 소속사를 통해 전해 왔다"고 전했다.

학폭 논란 이후 김히어라는 ‘SNL 코리아 시즌 4’의 9회차 게스트로 출연하기로 한 것을 취소됐다. 다만 뮤지컬 '프리다'는 하차는 하지 않고 스케줄을 정상 소화했지만, 그를 향한 시선은 싸늘했고 이후 작품 활동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그러나 제보자들과의 이해와 화해, 합의 과정을 통해 종지부를 선언하며 활동에 대한 기지개를 켤 것으로 보인다. 물론, 피해자라고 주장한 이들과 화해를 했다고 해도 학폭 논란이 완전히 지워지지는 않는다. 다만, 학폭이 사실인지도 명확하지 않은 만큼 진실게임 공방으로 치닫지 않는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재개를 노려볼 만하다.
반면, 조병규의 경우 학폭 의혹 이후에도 연기 활동을 이어가고 있지만, 종지부가 되지 않은 논란 탓에 여전히 학폭 꼬리표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도 해당 사건은 말끔하게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다.

최근 학폭 가해자로 거론된 전종서도 마찬가지다. 소속사 측은 명백한 허위사실 및 루머라고 했지만, 전종서를 향한 폭로글과 옹호글이 잇달아 이어지며 진실게임 공방으로 가고 있다.

김히어라는 꼬리표를 벗었고, 전종서와 송하윤 등은 여전히 남아있다. 이들이 학폭 분쟁을 어떻게 해결할지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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