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MBN 새 주말 미니시리즈 '세자가 사라졌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수호, 홍예지, 명세빈, 김주헌, 김민규와 연출을 맡은 김진만 감독이 참석했다.
'세자가 사라졌다'는 탄탄대로의 삶을 살던 세자 이건(수호)이 세자빈이 될 여인 최명윤(홍예지)에게 보쌈당하며 펼쳐지는 도주기를 그린 조선판 로맨틱 코미디다.
동시간대 방송하는 경쟁작이 막강한 상태다. 김수현과 김지원의 케미로 인기몰이 중인 tvN '눈물의 여왕'과 이제훈이 주연을 맡은 MBC '수사반장 1958'이다. 수호는 "사실 지금 재밌게 보고 있다. 하지만 '세자가 사라졌다'가 방송되면 다른 작품들은 OTT로 볼 예정이다. 본방송 사수는 무조건 MBN"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다른 작품과 경쟁한단 생각을 안 한다. 스스로 싸우고 경쟁할 뿐"이라며 타 작품에 관해 부담을 느끼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호는 "다행히 동시간대 방송하는 작품들이 사극이 아니다. 사극을 원하는 대중에게는 우리 작품이 충족될 것"이라며 자신했다.
사극 톤을 구사하기 위해 선배들의 작품들도 챙겨봤다. 그는 "영어 공부하듯 사극 톤을 섀도잉 했다. 직접 본 적은 없지만, 왕은 혼자 할 게 없으니 여유가 넘칠 거라고 해석했다. 평상시의 행동에 여유를 갖는 연습을 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보기만 해도 배부른 캐스팅 라인업"이라며 캐스팅 비화도 밝혔다. 그는 수호를 바라보며 "'세자 상'이 필요했다. '세자'가 여러 가지 의미를 갖고 있다. 관상도 중요했다. 정의감, 사명감이 우선순위였기에 수호를 캐스팅했다. 영화 '글로리데이' 예전에 보고 오랫동안 머릿속에서 쫓던 배우였다. 이번 '세자가 사라졌다'를 통해 수호와 함께 작업할 수 있어서 즐겁다"고 말했다.
홍예지에 대해선 "원래 재밌는 배우인데, 사극의 제약이 있어 많이 못 풀어낸 게 아쉽다. 추후 현대극에서 다시 만나고 싶다"고 했다. 이어 그는 "명세빈은 '세자가 사라졌다'에서 가장 먼저 캐스팅한 배우다. '킬미, 힐미' 때 작업을 함께 했었다. 변함없이 좋은 모습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제작사의 추천으로 김주헌을 보게 됐는데 3인극 공연을 보고 그에게 홀딱 반했다며 거기서 본 캐릭터를 이번 작품에서 녹였다고 밝혔다. 이어 "김민규에게는 빨리 영어를 배우라고 권유했다"며 "티모시 샬라메를 뛰어넘을 수 있는 배우다. 할리우드로 진출을 권했다"고 칭찬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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