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원의 까까오톡》
'파묘' 천만 흥행 후 다시 잠잠해진 극장가
손석구 '댓글부대' 부진
24일 '범죄도시4' 개봉까지 한국영화 '증발'
외화 애니 '쿵푸팬더4'가 예매율 1위
BTS 슈가 공연실황 영화, 극장가 단비 같은 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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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놓고, 까칠하게 하는 오늘의 이야기.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이슈를 까다로운 시선으로 비판합니다.
극장가에 볼 만한 작품이 또 씨가 말랐다. 영화 '파묘' 천만 돌파 이후 열기가 서서히 식더니 다시 기근이 찾아왔다. 마동석, 김무열 주연의 '범죄도시4' 개봉까지 국내 작품 중 주목할 만한 영화가 없는 상황. 이 가운데 외화 애니메이션 '쿵푸팬더4'가 새로운 1위 자리를 노린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박스오피스는 여전히 최민식, 유해진, 김고은, 이도현 주연의 '파묘'가 1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 2월 22일 개봉한 '파묘'는 천만영화 등극 이후에도 꾸준히 관객을 모으고 있다. 지난 일요일인 7일에는 일일 관객 수 7만 3866명을 추가하며 누적 관객 수 1133만 5748명을 기록했다. 하지만 일 관객 최대 85만 1600명(3월 1일)일 때와 비교하면 많이 떨어진 수준. 일 관객 감소세가 두드러진다.


'쿵푸팬더1'(2008)은 465만 명, '쿵푸팬더2'(2011)는 506만 명, '쿵푸팬더3'(2016)는 398만 명. 흥행을 이어온 작품인 만큼 시즌4도 어느 정도 관객층을 확보한 상황. 하지만 시즌3까지는 영화계 호황기에 개봉한 작품들. OTT 시청이 늘어나고 불황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기존 관객을 다시 극장으로 끌어들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이처럼 대작 혹은 관객층이 확보된 작품만 개봉하는 상황. 그러면서 일부 작품에만 관객들이 쏠리는 현상이 더 심해지고 있다. 천만영화 탄생 소식이 종종 들려오는 데도 업계 관계자들은 쉽게 기뻐할 수 없는 이유다. 한 달에 고작 한 작품 남짓 볼 만한 한국 영화가 개봉하는 상황에 대해 한 영화계 관계자는 "관객 동원 가능성이 낮은 작품들은 후순위로 밀리면서 영화계에 다양성도 사라지고 있다"며 "'처리'하는 심정으로 개봉하겠다는 이야기도 들려올 지경"이라고 전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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