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일 SBS Plus, ENA 예능 '나는 솔로' 제작진의 유튜브 채널 '촌장엔터테인먼트TV'에서는 멤버십 개설 관련 공지문이 공개됐다, '촌장엔터테인먼트TV'의 멤버십 혜택은 3가지다. 매 기수 최종 선택이 끝나고 진행되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 실시간 스트리밍을 시청할 수 있다. 이어 방송의 미방분도 시청할 수 있고, 유튜브 채널에서만 볼 수 있는 오리지널 콘텐츠가 제공된다. 이는 월 7990원을 지불해야만 볼 수 있다.
그간 '나는 솔로'의 라이브 방송은 매 기수 최종 선택 이후 유튜브를 통해 무료로 볼 수 있었다. 시청자는 방송 후 현실 커플(이하 '현커')이 누구인지 궁금해하는 마음으로 라이브 방송에도 관심을 보였다. 현커 여부 외 다른 이야기에 관해선 관심이 시들했는데도 알맹이 없는 이야기로 자정이 넘는 평일 늦은 시간까지 질질 끄는 진행 방식은 쓸데없고 루즈하다고 지적받기도 했다.

무료로 봐도 퀄리티에 대해 시청자의 만족도는 상당히 낮은 편이었다. 돈을 주고 봐야 한다면 더욱이 볼 필요성은 없다. 국내는 물론 해외 콘텐츠까지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넷플릭스의 광고형 스탠더드 금액은 월 5500원이다. 티빙의 광고형 스탠더드 또한 넷플릭스와 동일하다. 반면 단일한 콘텐츠를 지닌 '촌장엔터테인먼트TV'은 7990원으로 예시로 든 두 가지 OTT보다 높은 금액이다.
이에 누리꾼은 "저 돈 주고 보는 사람 없을 것 같다", "애청자에게 보답을 해주진 못할망정 돈을 벌려고 하냐. 돈독 오른 것 같다" 등 '나는 솔로' 제작진에 대해 비난 여론을 나타내고 있다. 일각에서는 "시청하라고 강요한 게 아니다. 안 보면 그만", "라이브 방송의 무분별한 악플 많았는데, 유료화를 통해서라도 정화가 필요하다"는 호의적인 반응도 있다.

돈 주고 보는 건 대중의 마음이지만, 애청자를 상대로 돈을 벌려고 하는 '나는 솔로' 제작진이 이번 유료화를 통해 과연 성과를 거둘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지켜봐야 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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