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가운데 추락 사고로 사망한 최훈(최태준 분-역)이 사진관에 찾아왔고, 마지막 기억으로 자신을 사망하게 한 현주와 이야기하고 싶다는 그의 말에 기주는 놀랐다. 이어 현주를 찾으러 가던 기주는 봄이 최훈과 가깝게 있자 자신도 모르게 발끈해 미묘한 기류를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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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주원은 적재적소에 강약을 달리한 연기로 극의 재미를 한층 배가했다. 봄과 티격태격하면서도 은근하게 질투심을 드러내는 기주의 면면을 생동감 있게 구현해 시청자들을 흠뻑 빠져들게 했다.
더불어 스토커였던 최훈을 대하며 어깨에 손을 얹은 채 힘을 주는 기주의 행동에는 피해자 현주를 위한 마음마저 서려 있듯 보는 이들에게까지 느껴졌을 정도였다. 더욱이 "사진 찍고 가"라고 경고하며 그 누구보다 차갑고 낮게 깔린 주원의 목소리가 긴장감을 팽팽하게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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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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