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전국노래자랑' 진행을 맡던 김신영의 MC 하차 소식이 불거졌다. 2022년 10월부터 고(故) 송해의 뒤를 이어 MC를 맡았던 김신영은 3월 9일 마지막 녹화를 끝으로 무대에서 내려오게 된다.
김신영의 소속사 씨제스 스튜디오는 4일 텐아시아에 "지난주 마지막 녹화 관련 통보를 받았다. 제작진 역시 MC 교체 통보를 받고 당황하여 연락이 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3월 9일(인천 서구편) 마지막 녹화로, 김신영은 2년 여 간 전국을 누비며 달려온 제작진들과 힘차게 마지막 녹화에 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옥문아·홍김동전' 폐지→김신영은 하차…어깨 무거운 KBS, 남아있는 숙제는 [TEN초점]](https://img.tenasia.co.kr/photo/202403/BF.36020911.1.jpg)
갑작스러운 하차 통보에 당황스러운 것은 시청자도 매한가지다. 4일 오후 KBS 시청자청원 게시판에는 '전국노래자랑'의 갑작스러운 MC 교체를 반대하는 글이 연이어 게재됐다. 이에 따르면 시청자들은 "'전국노래자랑 진행자 그대로 유지시켜달라" "일방적인 하차 통보를 멈춰달라"는 의견을 표하고 있다.
그렇다면 갑작스러운 하차 통보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텐아시아 단독 보도에 따르면, 김신영과 '전국노래자랑' 제작진은 MC 교체에 대한 이야기를 갑작스레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김신영 측은, 이 같은 MC 교체를 듣는 과정에서 "젊은 여자 MC는 (프로그램 특성에) 맞지 않는다"는 KBS 내부 의견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는 남희석이 차기 MC로 거론된 것과 일맥상통하는 부분.
!['옥문아·홍김동전' 폐지→김신영은 하차…어깨 무거운 KBS, 남아있는 숙제는 [TEN초점]](https://img.tenasia.co.kr/photo/202403/BF.36020910.1.jpg)
모두 '일방적 통보'라는 공통점이 있는 만큼 이번 난관을 헤쳐나가기엔 어려움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KBS가 폐지 통보에 이은 하차 통보로 남다른 변화를 꾀하고 있는 가운데, 신선한 프로그램과 시청률 상승이라는 변곡점을 맞이해야 한다는 숙제가 남아있다.
변화의 소용돌이 한 가운데에 서있는 KBS는 어떤 미래를 맞이할까. 시청자들에 전할 수신료의 가치, 앞으로 헤쳐나갈 숙제에 KBS의 어깨가 나날이 무거워지고 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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