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원은 19일 MBC 예능 프로그램 '도망쳐 : 손절 대행 서비스'에 출연해 과거 이태임과의 '반말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예원은 "눈치를 굉장히 많이 보는 스타일"이라며 "분위기가 좀 정적이 흐르면 나서서 분위기를 수습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래서 오버를 하게 된다. 그러고 나선 자책하고 후회한다"고 털어놨다.

예원과 이태임은 지난 2015년 MBC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촬영 중 반말과 욕설 논란으로 인해 촬영 중인 예능 프로그램과 드라마에서 하차한 바 있다. 해당 사건 이후 이태임은 오랜 시간 활동을 중단했고 연예계에서 은퇴했다.

당황한 예원의 태도에 김대호 역시 "그걸 의도한 게 아니다"라고 수습했고 예원은 "괜히 제가 찔려서 말문이 막혔다"라고 해명했다. 또한 예원은 자신이 눈치를 보게 된 이유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그는 "누군가가 제 곁에서 떠나는 걸 못 견딘다. 어렸을 때부터 그랬다. 혼자 남았을 때 찾아오는 정적이 싫다"고 토로했다.
이에 김구라는 다시 '반말사건'을 언급하며 "본인이 정적이 싫다 하지 않았나. 과거에 어려움을 겪었던 그 해프닝에서도 그 친구는 가만히 있었던 건데, 예원이가 본인이 정적이 싫으니 ‘저 마음에 안들죠?’라고 자꾸 말을 걸고 물어본 거 같다"라고 추측했다. 그러자 예원은 "한 번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예원은 방송 뿐 아니라 탁재훈과의 유튜브 방송 등에서도 해당 소재를 웃음의 대상으로 활용한 적이 있다.

문세윤은 신곡에 대해 "제목이 '깜빵 갔네'다. 어릴 적 서리를 하다 커서 좀도둑이 돼 감방에 간 내용인데 '그때 훔치지 말고 말 잘 들을 걸' 반성하는 노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동엽을 쳐다보며 "혹시 '깜빵 갔네'가 불편하지 않으시죠?"라고 물었다.
이는 과거 신동엽이 대마초 흡연 혐의로 구속된 사건을 암시한 개그. 이에 신동엽은 "'깜빵 갔네'가 괜찮다고 하는 건 감방은 옛날 말로 교도소지 않냐. 난 구치소"라고 너스레 떨었다. "결이 다른 거냐"는 질문에 신동엽은 "아예 다르다. 완전 다르다"고 재차 해명했다.

이미 죗값을 치뤘고, 해명까지 한 만큼 아직까지 이들이 고개를 숙여야 할 필요는 없다. 다만 오랜 시간이 지났다고 해서 이 마저도 소재로 삼는 것을 불편하게 보는 시각도 분명히 존재한다. 한두번은 과거에 대한 위트 섞인 반성으로 볼 수 있지만, 반복될 경우 소재로 이용하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다. 두 사람의 경우 대중적 피로도가 높아지는 구간에 진입할 조짐이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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