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 TV '사랑한다고 말해줘' 배우 정우성 인터뷰

'사랑한다고 말해줘'는 손으로 말하는 화가 차진우(정우성)와 마음으로 듣는 배우 정모은(신현빈)의 소리 없는 사랑을 다룬 클래식 멜로다. 정우성은 청각장애를 가진 화가 차진우 역으로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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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안에는 차진우의 수화를 표현하는 자막과 내레이션이 담겨 캐릭터의 감정을 효과적으로 표현한다. 정우성은 원작을 이야기하며 "원작이 내 마음에 들어왔던 것은 2부 엔딩에 나오는 남자의 목소리였다. 나도 내레이션을 사용한 영화를 많이 해봤지만, 원작에서의 목소리는 뒤통수를 확 깨어나고 심장에 팍 박히는 소리였다. '그래. 내면의 소리가 있잖아'라는 생각이었다. 내면의 소리가 너무나도 인상 깊게 각인되면서 이 드라마를 꼭 해야겠다는 생각도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원작은 20~30대의 연애와 사랑을 표현하는바. 한국 리메이크로 바뀌면서 나이대가 달라지면서 작품 안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도 달라졌다는 정우성은 "관계에 대한 고민, 감정을 받아들일 때의 방식, 그 모든 것들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내 물리적 나이와 비슷한 차진우로 맞췄기에 나의 사적 고민도 많이 투영됐다. 사실은 장르는 멜로지만, 이성에 대한 사랑보다는 인간에 대한 관계를 더 그리고 싶었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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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들의 호평과는 다르게 시청률 적으로는 높은 수치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이에 정우성은 아쉬운 마음을 드러내면서도 끝까지 시청해준 이들을 향해 고마움을 표현했다. 그는 "시청률이 높았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이 드라마의 특성상, 이 시간에 대한 허락을 받아야 하지 않나. 빨리 돌려볼 수 없는 독특한 드라마를 만든 것 같다(웃음) 어떤 측면에서 이 드라마를 사랑해주시는 분들이 작품의 특성을 인정해주신 것이 감사하다. 오랜 시간 좋은 드라마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있던 나에게는 굉장히 큰 뿌듯함인 것 같다"라고 밝혔다.
'사랑한다고 말해줘'는 디즈니 +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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