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배우 공효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공효진은 10살 연하의 싱어송라이터 케빈 오와의 신혼 생활에 대해 언급했다. 2022년 10월 미국에서 결혼식을 올린 공효진은 "결혼한 지 1년이 넘었다. 소등 모드를 함께하면 신혼이라고 하더라. 하루라도 남편과 더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이다. 남편에게 해마다 음악을 하나씩 만들어달라고 부탁을 한 적이 있다. 노래를 아주 잘할 필요도 없고 가사는 자장가처럼 짧아도 된다고. 그런데 결국 완성을 못 했다. 신혼이라 감성적으로 빠지는 게 어려운 것 같더라. 행복할 때 창작활동을 하면 잘 안되지 않나"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결혼할 사람은 알아본다는 말이 진짜더라. 첫 번째로 나보다 훨씬 좋은 사람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케빈오를 본 순간 '나보다 괜찮은 사람'누이란 생각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마이 엔젤'이라는 애칭으로 연락처에 저장해놓기도 했다는 공효진은 "엔젤이라고 생각한다. 진짜 날개가 있더라. 그런데 케빈의 가족들은 나더러 닭살 돋더라"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공효진은 "원래 저는 어둡고 까칠하고 시니컬했다. 케빈을 만나고 훨씬 순화가 많이 됐다. 친구들이 성격이 많이 변했다고 한다. 결혼하니까 뭐가 달라질까 생각했는데, 차이가 확실한 것 같다. 결혼이 되는 순간 피가 섞인 것 같은 애틋함이 있다"라고 결혼 이후 변화된 지점에 대해 털어놨다.
또한, 1999년 영화 '여고괴담2'로 데뷔한 공효진은 그간 자연스러운 생활 연기를 펼치며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천만 배우'가 꿈이라고 밝힌 공효진은 "블록버스터와는 인연이 없어서 소박한 영화만 했다. 해외영화제에도 가보고 싶었다. 근처에도 못 가봤다. 이젠 빌런 역할도 해보고 싶다"라며 포부를 전했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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