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0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 '2023 MBC 연기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방송인 김성주, 배우 이규영이 진행을 맡았다.

또 남궁민은 "사랑하는 아내 아름이"라고 애정 표현을 아끼지 않으며 "연기에 관한 한 어떤 경우에도 절대 방심하지 않고 겸손하고 항상 최선을 다해서 연기하겠다"고 인사했다.

그러나 이는 시상식 전부터 예견된 결과였다. 올해 MBC 드라마를 통틀어 시청률 10%를 넘긴 건 '연인'이 유일했다. '꼭두의 계절', '조선 변호사', '넘버스 : 빌딩 숲의 감시자들'은 최고 시청률이 5%를 채 넘기지 못했다. 일일드라마 성적 역시 4~5%대로, 10%대를 넘기고 있는 KBS 일일드라마보다 턱없이 낮은 성적이다. '꼭두의 계절'과 '오늘도 사랑스럽개'는 최저 시청률 1%대를 기록하는 굴욕을 맛보기도 했다. '연인'을 제외하고 평균 이상의 성적을 거둔 건 현재 방영 중인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뿐이었다.

‘연인’의 흥행과 트로피는 축하할 일이나, 차린 것 없는 잔치에 ‘연인’의 들러리가 된 듯한 다른 배우들의 모습은 안타깝다. 내년 시상식에는 소수의 작품 만을 위한 파티가 아닌,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시상식이 되길 기대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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