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하는 식탁에 앉아 "넌 얼만큼 진심이야? 얼만큼 원해. 니 대답에 따라 결정하려고. 니 앨범 제작 할지 말지" 윤주란이 제안했던 말을 곱씹었다. 결심한 듯 가방에 짐을 싼 목하는 기타와 짐을 들고 비를 맞으며 길을 걸어갔다. 강보걸을 떠올린 서목하는 다시 집으로 들어가 운동화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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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하의 짐을 현관 앞에 둔 보걸은 우산을 목하의 손에 건네주고, 목하의 짐을 챙겼다. 보걸과 목하는 새로운 목하의 숙소로 이동했다. 보걸은 "무인도에서 너 찾자마자 네가 살 숙소를 알아봤다. 형이 나 몰래 널 옥탑에 데리고 간 바람에. 쓸모가 없어졌지만. 결국 이렇게 쓰게 되네"라고 말했다. 목하는 "네가 이렇게 하면 천하의 나는 의리가 눈꼽만큼도 없는 상 싸가지가 된다. 네 딱 잘라내고 죽을 둥 살 둥 올인해도 가수가 될까 말까다"라고 말했다. "나도 바라는 바야. 우리 가족도 나도 잘라내고 가수 돼. 99%만 올인해. 1%쯤은 남겨놔. 안 그러면 숨막혀 죽어 하다하다 안되면 너무 힘들면 깔딱깔딱 숨막히면 그 때 옥탑으로 와. 비워둘테니까"라고 한결같이 목하를 지지하는 마음을 전했다.
"너는 어째 맨날 오라고만 하냐"라고 목하는 울먹였다. 보걸은 "정 안되면 오라고. 성공해서 더 큰집으로 가버리는게 나한텐 베스트야"라고 따뜻하게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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