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경찰과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지난달 28일 1차 조사 당시 이선균의 모발을 비롯해 다리털 등 체모를 확보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결과, 다리털에 대해서는 '마약류 감정 불가'라는 감정 결과를 받았다. 이같은 결과의 배경 관련 채취된 체모량이 충분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으로, 경찰은 추가 채취 후 재감정을 의뢰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다만, 몇몇 매체를 통해 이미 추가 채취가 이뤄졌다는 보도가 있었으나, 정확히 확인된 바 없다.
다만, 연일 경찰이 보안 실패부터 허술한 수사 등이 지적을 받고 있는 가운데, 법원이 또 한번 이선균에 대한 신체 압수수색 영장을 발급했을 것인지 많은 이들의 이목이 쏠린 상황이다.

경찰은 지드래곤의 마약 투약에 대해서도 별다른 물증을 갖고 있지 않다. 지드래곤은 지난 6일 오후 자진 출두해 모발과 소변 등을 제출하며 마약 투약 여부에 대해 적극적인 결백을 표명했다. 이후에도 지드래곤은 한 매체와 영상 인터뷰를 통해 또 한번 자신의 결백을 강력하게 주장했다.

이밖에 지드래곤이 경찰 출석 당시, 영상 인터뷰 당시 입었던 카디건과 안경 등 패션 아이템은 예상 밖의 호재를 누리고 있다. 지드래곤이 경찰 출석, 영상 인터뷰 당시 착용한 수트와 안경, 카티건과 안경 브랜드는 그 품명과 가격 등이 인터넷 상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 해당 아이템은 많은 소비자들이 찾는 인기 아이템이 됐고, 품절 사태도 빚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몇몇 브랜드는 해당 아이템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 프리오더를 진행하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이선균과 지드래곤에 대한 마약 혐의 수사 관련 보안에 실패했다는 피할 수 없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밖에도 일련의 수사 과정을 통해 '무리한 수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무리한 수사'라는 지적의 근거는 ▲내사 단계서 피의 사실이 언론을 통해 공표된 점 ▲확보된 증거가 일부 관련자 진술 뿐이었던 점 ▲출국 금지 등 선조치 진행 등이 꼽힌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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