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인'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공교롭게도 지난 1일 연장 방송을 검토하고 있다고 알린 이후부터다. 지난 13일부터 파트2가 방송된 '연인'은 16회까지 매회 시청률 상승을 보였다. 파트2 첫 방송인 11회에서는 7.7%였지만, 16회에서는 12.0%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지난 4일과 10일 방송된 17회, 18회 시청률은 연이어 떨어졌다. 18회는 10.8%를 기록, 한 자릿수까지 내려갈 위기에 처했다. 종영을 앞둔 시점에서의 하락세이기에 더욱 뼈아픈 성적이다.

이는 18회에서도 계속됐다. 포로를 구하려다 죽음 위기에 처한 것. 역모의 수괴 구양천이라고 판단한 내관들에 의해 큰 부상을 입고 시채더미 안에 던져졌다. 그야말로 하루도 편한 날이 없는 셈이다. 여기에 방송 말미 19회 예고편이 공개되자 시청자들은 목숨을 건진 남궁민이 기억 상실증에 걸린 것 아니냐는 추측을 하고 있다.
![남궁민 기억상실 걸렸나…1회 연장 '연인', 시청률 하락세 못 막았다 [TEN스타필드]](https://img.tenasia.co.kr/photo/202311/BF.35041634.1.jpg)
역사가 스포인지라, '연인'에서 소현세자(김무준 분)의 죽음 이후 그의 사람이었던 이장현 역시 무사하지 못할 것이라는 건 예견되는 상황. 여기에 유길채가 후궁 조씨(소유진 분)의 명으로 강빈(전혜원 분)이 역모로 몰리는 단서를 만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역사의 소용돌이에 휩싸인 이들의 결말이 새드 엔딩일 것이라는 추측 역시 커지고 있다.
1회 연장해 이제 4회만을 남겨 놓은 '연인'. 그러나 계속되는 엇갈림에 시청자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높은 완성도를 위한 연장이라고 하나, 반복되고 늘어지는 전개에 작품을 향한 우려스러움 역시 존재한다. 유종의 미를 거두고, 용두사미로 끝나기 위해서는 남은 4회를 어떻게 마무리 짓느냐가 중요하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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