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토일드라마 '힙하게'
김선우 역 수호 종영 인터뷰
김선우 역 수호 종영 인터뷰
그룹 활동과 그룹 활동이 없는 경우 어떻게든 배우로서 작품에 출연했던 수호. 꾸준히, 열심히 한다면 어떻게든 기회가 온다는 수호의 간절함이 하늘에 닿았을까. 지난해 2월 소집 해제 이후 처음으로 카메라 앞에서 연기한 작품 '힙하게'는 그의 인생을 바꿔놓았다. 좋은 작품, 좋은 배우, 좋은 스태프와 함께해 '힙하게'는 수호에게 더욱 뜻깊은 작품으로 남았다.
올해 8월 12일 5.3%의 시청률로 시작한 '힙하게'는 최고 시청률 9.6%를 기록하며 10월 1일 종영했다. '힙하게' 최종화에서 연쇄살인범 박종배(박혁권 역)를 잡고 기상천외한 연애도 시작한 봉예분(한지민 역)과 문장열(이민기 역)의 엔딩은 마지막까지 큰 웃음을 선사했다. 초능력이 없어도 전하고자 하는 진심이 있다면 마음이 통한다는 따뜻한 메시지로 감동을 안겼다.
드라마 '눈이 부시게' 이후 4년 만에 재회한 김석윤 감독과 이남규 작가가 탄생시킨 사이코믹(사이코메트리+코믹) 스릴러는 코미디와 스릴러, 따뜻한 감동까지 선사한 풀 패키지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코미디와 스릴러를 절묘하게 넘나드는 캐릭터 플레이, 신들린 웃음 가운데서도 따스함을 잃지 않는 이야기는 한지민, 이민기, 수호 등 출연진의 열연으로 더욱 빛을 발했다.
이어 "촬영 후 방송이 된 거까지 치면 3년 반 만에 제가 카메라 앞에서 연기한 작품이라 부담도 되고 어떻게 보면 걱정도 됐다. 스스로 기대도 됐고 설렘도 있었다. 그래서 더 뜻깊었던 작품이었다. 무사히 잘 마치고 많은 분께 좋은 이야기를 듣게 됐다. 또 좋은 분들을 알게 됐고, '힙하게'는 평생 자랑하고 싶은 필모그래피 중 하나의 작품이 끝난 게 아닌가 싶다"라고 덧붙였다.
수호는 "김석윤 감독님이 연출한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가 제 인생 작품이다. '힙하게'가 감독님의 작품이라고 했을 때 대본도 보지 않고, 누가 출연하는지도 모르고 한다고 했었다. 특별 출연이라도 할 마음이었다. 이후 대본을 보고 너무 좋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수호는 "작품 자체가 코미디인데 제가 이상한 사람처럼 보일까 봐, 나만 나오면 분위기가 이상해질까 봐 걱정했다. 극 분위기에 방해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하지만 빌드업하면서 고민하고 더 계산했다. 과정은 재밌었지만, 중압감이 확실하게 있었다"라고 했다.
김석윤 감독과 함께한 소감은 어땠을까. 수호는 "김석윤 감독님한테 제일 많이 배웠다. 모든 현장을 아우르는 선장으로서 막내 스태프분들 이름, 저희 헤어 스태프의 이름까지 다 외우는 섬세함이 있으셨다. 실제로 현장에서 유하시니까 대충 넘어갈 수 있는데 일할 때는 정확한 계산과 디렉션이 있으셨다. 감독님은 파워 J이셔서 모든 걸 계획하시고 모든 신의 콘티를 직접 다 그리셨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저는 10년 후에 한지민, 이민기 선배님 같은 배우가 되고 싶고, 2~30년 뒤에는 김석윤 감독님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라고 밝힌 수호. 그는 "지민 누나와 민기 형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는데, 저는 평생 가까이 지내고 싶은 누나와 형이다. 한지민 선배님과는 붙는 신이 많았다. 쉬는 시간에 이야기를 많이 했다. 먼저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수호는 "'이거 했으니까 이런 모습을 보여줘야지'라는 영리한 게 필요할 수 있는데 지금은 소집 해제 후 연기를 처음 하게 된 거지 않나. 서른 살이 넘은 뒤 엑소 멤버들과 하고 싶은 걸 서로 존중하고 지지해주고 있다. 20대 때 엑소 활동을 90%로 했다면 30대 때에는 배우로서 비중을 더 늘리면서 꾸준히 하고 싶다"라는 바람을 드러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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