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시리즈 '너의 시간 속으로'
김진원 감독 인터뷰
김진원 감독 인터뷰
김진원 감독은 남자 주인공인 안효섭의 충격적인 스타일링으로 시청자들의 관람을 주춤하게 했다. 시청자들과 '너의 시간 속으로' 거리를 넓힌 것처럼 보이지만, 여기에는 이유가 있었다. 그는 여러 시도 끝에 지금 안효섭의 비주얼을 완성했다.
9월 8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에 공개된 '너의 시간 속으로'는 1년 전 세상을 떠난 남자친구를 그리워하던 준희(전여빈 역)가 운명처럼 1998년으로 타임슬립 해 남자친구와 똑같이 생긴 시헌(안효섭 역)과 친구 인규(강훈 역)를 만나고 겪게 되는 미스터리 로맨스.
김진원 감독은 "저는 SNS를 일절 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다른 작품들에 비해 의견이나 인사 연락이 많이 왔다. 국에서도 연락을 주셨다. 이게 넷플릭스의 힘인 건가 싶더라.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 때 만난 재일 교포분이 계시는데 제게 '너 치고 잘 만들었더라'고 말씀을 해주셨다"라고 말했다.
안효섭, 전여빈, 강훈에게 원작인 '상견니'를 보지 말라고 주문한 김진원 감독이다. 그는 "보통 작품을 준비할 때 레퍼런스를 찾게 되지 않나. 어떤 식으로 표현할까 생각하는데, 저는 전혀 다른 작품들을 보는 편이다. 같은 결의 작품 보다는 우리 작품과 전혀 매칭이 안 될 것 같은 작품들을 보다가 저런 요소들이 보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걸 넣는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형식적인 이유도 있었다. 안효섭 배우가 1인 4역을 하게 된다. 시기적으로 봤을 때 1인 6역이다. 그러다 보니 비주얼적으로 확실하게 갈라놓고 차별점으로 보여지게 하는 게 좋을 거라고 생각했다. 40대 시헌의 비주얼에 대해 팬들의 기대치도 있는데, (그런 반응에 대해) 저도 얼마나 속상했겠나. 속상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우리들이 원하는 이해도를 주기가 힘들 것 같았다. 우리의 고민이 많이 담겼다"라고 말했다.
김진원 감독은 "저희 나름대로 결말을 만드는 게 어떻게 보면 리메이크 과정에서 꿈이지 않을까 싶다. 원작 그대로 결말을 간다고 하면 우리가 만들어 놓은 인물들에 최선을 다하지 않은 느낌이다. 의외로 작가님이 엔딩 부문 초고를 써왔을 때 큰 이견이 없었다. 변화된 지점은 시헌의 직업과 디테일한 나이, 대사였다. 작가님이 써온 엔딩에 모두가 만족했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뿐만 아니라 "시헌과 준희가 바닷가에서 헤어질 때 '네가 어떤 시간에 있던 어떤 장소에 있든 상관없다. 우린 반드시 만날 거야, 내가 꼭 널 찾으러 갈 테니까'라는 부분이 결국은 운명적인 끌림일 수도 있다. 그렇게 갈 수밖에 없다는 결과라고 생각한다. 1화부터 12화까지 다 본 뒤 다시 1화로 돌아오는 N차 시청을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끝까지 보게 되면 앞부분을 보게 되새기게 되는 작품이다. 최대한 많은 분이 N차 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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