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SBS 새 목요드라마 '국민사형투표'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배우 박해진, 박성웅, 임지연과 박신우 감독이 참석했다.
‘국민사형투표’는 악질범들을 대상으로 국민사형투표를 진행하고 사형을 집행하는 정체 미상 개탈을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린 국민 참여 심판극.

원작 웹툰과의 차별점에 대해서는 "매체의 특성이기도 하지만, 우리는 긴장감과 서스펜스, 액션의 장르적 특성을 살리려고 했다. 훌륭한 배우들이 캐릭터를 완성시키는 과정에서 웹툰보다 살아 숨쉬는 부분들이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박신우 감독은 캐스팅에 우여곡절이 많았다고 밝혔다. 그는 "박해진 배우는 어느 날 갑자기 만나게 된 인연이다. 첫 미팅이 떠오르는데, 새로운 캐릭터를 같이 할 수 있다는 거에 기대에 찬 모습이 인상 깊었다. 박성웅 선배님은 내가 데뷔할 때 함께했던 배우라 옛날 인연을 이어가는 느낌이었다. 아버지의 모습을 표현해주는 부분에 있어서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 부분을 너무 잘 표현해줬다"고 고마워했다.
이어 "임지연 배우는 3년 전부터 원픽이었던 배우다. 이 작품을 시작한 게 3년 전이다.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같이 참여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닥터 이방인' 이후 9년 만에 SBS에 돌아온 박해진은 "처갓집 같은 느낌이다. 마음이 편하지만 어색하기도 하고 잘 보이고 싶다는 마음이 크다"고 밝혔다.
박해진은 캐릭터를 위해 10kg를 증량했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72kg에서 82kg까지 찌웠다. 살이 찌우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80키로대로 촬영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이 죽어나가는 사건이 계쏙 일어나다 보니 옷을 갈아입을 새가 없겠더라. 그래서 처음부터 끝까지 수트를 입는다. 튀는 옷을 입는 게 어색할 것 같았다"고 스타일링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박성웅은 '맨투맨' 이후 박해진과 6년 만에 재회했다. 그는 "박해진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대본을 받았다길래 너가 하면 한다고 했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고 끈끈한 우정을 드러냈다.
박성웅은 임지연이 나온 '더 글로리'를 나중에서야 봤다고. 그는 "지연이가 나온 '더 글로리' 같은 내용을 싫어한다. 불편해한다"며 "촬영장에서 임지연한테 '자네 학폭 가해자 아닌가' 하고 놀리니까 선배님은 제가 나오는 드라마 보지도 않지 않았냐고 발끈 하길래 봤다. 나중에 남매로 최고의 악역을 보여주자고 의기투합 했다"고 밝혔다.
이어 "임지연이 대사가 제일 많은데 한 번도 안 틀리더라"며 놀라워했다. 박해진도 "현장에 올 때 대본을 아예 안 가지고 온다"며 놀라워했다.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서는 "제목부터 흥미로웠다. 소재도 재밌었고, 평소에 사회면 기사도 많이 보고 범죄 장르도 좋아해서 한 번쯤 도전해보고 싶었다. 대본을 보고 내용도 재밌고, 거침없이 움직이는데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보고 선택했다"고 밝혔다.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을 묻자 임지연은 "촉과 센스로 밀어붙이는 성격이 나와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어두울 수 있는 드라마에 가장 인간적이고 친근한 인물"이라며 "전작의 모습을 지우겠다는 생각보다는 작품에 잘 녹으면 시청자들도 자연스럽게 봐주실거라 생각했다. 전작에서 너무 센 캐릭터만 하고 나서 조금 나 같은 캐릭터를 하고 싶었다. 나와 너무 비슷해서 나로써 최선을 다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SBS '국민사형투표'는 10일 1, 2회 연속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9시에 1회씩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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