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적목키드는 대부업체 큰 손 민강윤(문가영 분)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난항을 겪었다. 민강윤은 자신의 이성 취향을 적극 공략한 링고(홍승범 분)를 그대로 지나쳐 이로움(천우희 분)에게 시선을 빼앗겼다. 이로움의 도도하고 시니컬한 매력이 민강윤에게 매력적으로 느껴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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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강윤과 다시 만나기로 약속한 이로움은 한무영이 조언한 대로 ‘진심’의 힘에 운을 걸어보기로 했다. 이에 민강윤 앞에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나타나 “나 사기꾼이에요. 복수를 해야 하는 데 좀 도와줘요”라며 과감하게 커밍아웃했다.
이로움의 진심이 민강윤에게 닿으려는 순간, 상황은 또다시 변수를 맞이했다. 장경자에게 한 방 먹고 분개한 마강수가 나사(유희제 분)를 프락치로 오해했고 그로 인한 여파로 민강윤과의 거래가 성사되지 못할 시 나사를 죽이려 했다. 뒤늦게 이 소식을 접한 이로움은 마강수와 민강윤의 거래를 무산시키려 했던 전략을 성사하는 쪽으로 바꿔 나사를 살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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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일이 장경자가 벌인 일이라고 여긴 마강수는 그길로 장경자에게 가 죽일 기세로 덤벼들었다. 옥상 난간에 기대어 목을 조르고, 졸리는 위험하고 아슬아슬한 대치가 이어졌다. 이어 건물 바로 밑으로 사람 한 명이 추락, 장경자가 아닌 마강수가 죽고 말았다.
방송 말미 경보음 소리에 잠이 깬 이로움과 정다정(이연 분)은 다중 모니터에 시선이 고정됐다. 모니터 속에는 누군가가 녹화한 9살 로움의 '서프라이즈 100' 영상이 재생되고 있었다. 이로움은 이를 보낸 자가 ‘회장’임을 단박에 알아챘다. 자신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접근하는 이로움을 향한 일종의 경고 시그널일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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