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쟁한 선배들 속 남다른 각오로 출사표를 던진 라필루스가 지난 9월 이후 9개월 만에 컴백한다.

21일 라필루스가 서울 등촌동 스카이아트홀에서 미니 2집 'GIRL's ROUND Part. 2(걸스 라운드 파트 2)'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2022년 6월 20일에 데뷔 라필루스(샨티·샤나·유에·베시·서원·하은)는 6인조 다국적 걸그룹이다.

지난해 9월 이후 9개월 만의 컴백하는 소감을 묻자 리더 샤나는 "세 번째 컴백이지만 떨린다. 마치 데뷔하는 기분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전세계 케이팝 팬들에게 저희를 알리고 싶어 열심히 준비했다. 우리의 밝은 에너지를 앞으로도 보여줄 테니 많이 기대해달라"고 당차게 포부를 밝혔다. 베시는 "처음에 너무 떨렸는데 들어가자마자 '오늘은 이거다' 하고 오늘 (무대) 하길 너무 잘했다고 생각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뮤직비디오 촬영 당시 댄서들과 함께한 것이 처음이라 긴장을 많이 했다는 유에는 "댄서들이 많이 응원해줘서 긴장을 풀 수 있었다. 댄서들과 춤을 추는 장면이 많지 않아 아쉬웠지만 다음에는 더 많이 함께하고 싶다"고 밝혔다.

쇼케이스 전날 1주년을 맞은 라필루스는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서원은 "데뷔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이 된 게 믿기지 않는다. 팬들이 있어서 힘이 많이 됐다. 우리도 팬들에게 힘을 줄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샨티는 "케이팝 아이돌이 되는 것이 꿈이었는데 벌써 1년이 됐다는 것이 믿기지 않고 기쁘다. 앞으로도 선배들처럼 멋진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유에는 "1년 동안 사랑해줘서 감사하다. 100년 뒤에도 라필루스 멤버들과 함께하고 싶다" 배시는 "좋은 멤버들과 함께해서 너무 기쁘다. 1년 동안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멤버들과 앞으로도 좋은 날을 더 많이 보내고 싶다"고 답했다. 샤나는 "1년간 라피스(팬덤명) 사랑 속에서 행복했다. 앞으로도 라필루스와 라피스와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번 앨범에서 안무와 보컬 연습에 매진했다는 라필루스. 베시는 "(이번 노래의) 가사와 안무 둘 다 자기애가 많은 곡이라고 생각한다. (안무가 나오기 전에) 이번 안무는 크고 시원시원한 동작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댄스 브레이크가 2번이나 나오기 때문에 퍼포먼스적인 부분에서 다른 분들도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보컬적인 부분에서도 멤버 각자의 개성이 보였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는데 자기만의 색깔과 발성이 돋보일 수 있게 많이 연습했다"고 답했다.

라필루스의 이름을 알리고 '차트인'과 '음악 방송 1위'를 목표로 정했다는 서원은 "지금까지 대중들에게 센 모습을 보여줬다. 1위를 한다면 이번엔 색다르게 머리부터 발끝까지 귀여운 느낌으로 무대를 꾸며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멘탈 관리하는 법이 있냐는 질문에 리더 샤나는 "성격 상 계획을 세우고 지키는 것에 완벽함을 느낀다. 그렇게 하나 둘 쌓였을 때 나중에 큰 결과를 만든다. '결과가 나오긴 할까?' 하고 불안하기도 하지만 결과가 나올 때 완벽함을 느낀다"고 답했다. 샨티는 "하고 싶은 것을 못할 때가 많지만 어려움을 겪고 성장할 때가 완벽하다"며 단단한 멘탈을 자랑했다.

이번 여름 쟁쟁한 선배들의 치열한 라인업을 자랑하는 만큼 컴백 대전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는 라필루스. 서원은 "우리만의 매력으로 대중에게 놀라움을 주고 싶다. 9개월 동안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우리가 빛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은은 "무대를 찢어버리겠다"고 결의에 찬 모습을 보였다.

라필루스의 이번 앨범은 'GIRL's ROUND'의 두 번째 시리즈로, 데뷔 이후 도전을 거듭해온 라필루스만의 거침없는 포부를 담았다. 타이틀곡 ‘Who’s Next’는 자기애 넘치는 가사와 웅장한 비트가 돋보이는 힙합 댄스곡이다. 이외에도 이번 앨범에는 ‘Marionette(마리오네뜨)’, ‘ULALA(울랄라)’, ‘Paper(페이퍼)’, 그리고 ‘Who’s Next’의 영어 버전과 인스트가 수록돼 있다.

라필루스의 새 앨범은 21일 오후 6시 각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