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를 기획하고 제작하고 직접 출연한 마동석이 이렇게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범죄도시' 시리즈에 대한 진심을 드러냈다.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마동석, 이준혁, 아오키 무네타카, 이상용 감독이 참석했다.

'범죄도시3'는 '범죄도시2'로 연출 데뷔한 이상용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특이한 점은 '범죄도시2'가 개봉하기 전에 이미 '범죄도시3'를 계획했다는 것이다. 물론 마동석이 8편까지 기획한 시리즈이지만, '범죄도시2'를 만들고 나서 새롭게 무언가를 시도해보고, 기존에 있던 것도 과감하게 바꾸면서 새로운 '범죄도시' 시리즈가 탄생했다는 후문이다.
이상용 감독은 "'범죄도시2'에서 '범죄도시3'으로 넘어올 때 새로운 인물로 채워져서 걱정이 많이 됐고 불안하기도 했다. 막상 촬영하니까 좋더라. 영화에 다 쓰이지는 않았지만, 애드리브도 많이 나왔다. 배우들이 연기할 때마다, 테이크 갈 때마다 웃음이 많이 나왔다. 그만큼 기분 좋은 현장이었다"라고 말했다.

마석도 형사 역을 맡은 마동석은 "우리 영화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드린다. 많은 분이 사랑해주시는 만큼 조금 더 책임감 있게 만들려고 노력했다. 이번에 또 관객의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해소해드리려고 더욱 강력한 액션을 들고 왔다. 새로운 두 명의 빌런까지, 이번에는 진화된 모습을 보여주려고 열심히 노력했다"라고 힘을 보탰다.
마동석은 전편과 비교해 "조금 다른 유형의 범죄와 빌런이 나온다. 세계관도 확장시켰지만, 스토리 면이나 액션 부분에서도 신경을 많이 썼다. 새로운 걸 많이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 마석도의 액션도 2편에서 한 방의 액션이라면 이번에는 조금 더 리듬감 있고 연타를 더 많이 쓴다. 두 색이 다른 빌런과 색다른 조합이 있어서 그 부분을 재밌게 볼 수 있다"라고 밝혔다.

파격적인 변신에 나선 이준혁은 "사람마다 삶이 힘들 때 있지 않나. 친한 동생과 강화도로 잠시 쉬러 가고 있는데 때마침 전화가 왔다. 그 당시에 '범죄도시2' 개봉 전이었는데 저는 '범죄도시3'가 나오는 줄도 몰랐다. 마동석 선배님이 '범죄도시3'이 나올 건데 '너 한번 빌런 해볼래?'라고 하셨다. 그때 저도 연기적으로도 새로운 것들을 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라며 '범죄도시3' 출연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이준혁은 주성철 역을 위해 19kg를 증량, 일명 살크업을 했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이와 관련해 마동석은 "제가 살 조금 찌우는데, 한 20kg라고 했더니 '예?'라면서 놀라더라. 운동하면서 몸을 많이 키워야 할 것 같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마동석은 "저는 20여년 동안 영화 120편에 출연했다. 그 기간 시행착오도 있었고, 여러 역할을 했지만 '범죄도시' 시리즈 속 캐릭터, 세계관을 만들기 위해 제 평생을 바치다시피 했다. 그런 만큼 한편 정성 들여 최선을 다해 제 몸이 부서지라 열심히 만들었다. 시원함 드리고 한 편 한편 더 재밌게 진화할 수 있는 영화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범죄도시3'를 보며 스트레스 해소한다고 생각하고, 즐겁고 시원하게 봐달라"고 당부했다.
'범죄도시3'는 오는 3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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