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원한 건 없다고 하지만, 우리 마음속에 영원히 남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멤버들이다. 피날레를 맞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은 유쾌함 속에 친구를 넘어 '가족'이라는 의미를 되새겨준다.

아담 워록이 노웨어를 찾은 이유는 하나다. 그는 하이 에볼루셔너리(추쿠디 이우지)로부터 명령을 받았기 때문. 아담 워록의 등장으로 혼비백산이 된 노웨어지만, 퀼이 정신을 차렸다. '친구'인 로켓에게 일이 생겼다. 이에 가모라를 잃고 슬픔에 빠졌던 퀼이 다시 한번 '가디언즈' 팀을 결성한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이하 가오갤3)'는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로켓의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맨티스(폼 클레멘티에프)도 "그동안 왜 이런 이야기를 해주지 않은 거야?"라며 놀랄 정도로 아픈 과거를 가진 로켓이었다. 사실 로켓은 89P13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89P13은 하이 에볼루셔너리가 탄생시킨 유일한 자랑거리였다. 하지만 집착은 극에 달했다. 신세계 창조를 꿈꾸는 그에게 필요한 건 로켓이었다.
![안녕 '가오갤3', 우리 마음속엔 영원히[TEN리뷰]](https://img.tenasia.co.kr/photo/202305/BF.33333208.1.jpg)
이미 '가오갤3'는 마지막이라고 예고했다. 가디언즈 멤버들은 마지막 여정인 걸 알면서도, 늘 그랬듯이 목숨을 건 우정을 보여준다. 함정일 수도 있지만 퀼은 "함정이 아닌 대결"이라고 표현한다. 퀼의 말만 들어도 알 수 있다. 시간이 흐른 만큼 서로에게 쌓인 가디언즈 멤버들의 찬란한 우정을 엿볼 수 있다. 우정이라는 단어로 표현하기에는 아까울 정도로 이제는 친구를 넘어 '한 가족'이 됐다.
제임스 건 감독 특유의 유머가 돋보인다. 음악도 빼놓을 수 없다. 리듬을 타게 하거나 가디언즈 멤버들의 감정을 알 수 있는 음악, 화려한 액션신 등은 눈과 귀를 스크린에 집중하게 만든다. 물론 각 캐릭터의 내면까지 드러내 더욱 끈끈해진 관계성도 만족감을 전달한다.
추신. 쿠키 영상은 2개로 감동과 웃음을 동시에 자아낸다.
5월 3일 개봉. 러닝타임 150분. 12세 관람가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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