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KBS 2TV '오아시스'가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자리를 지키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오아시스'는 198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이어지는 격변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한 시대극이다. 자신만의 꿈과 우정 그리고 인생의 단 한 번뿐인 첫사랑을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몸을 내던진 세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중장년층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해 '오아시스'의 시청률은 회마다 상승했다. 마지막 회는 최고 시청률 9.7%를 기록하며 KBS에 웃음을 안겼다. 전작 '두뇌공조'의 최고 시청률은 5.2%에 그친 것에 비하면 약 2배 정도 시청률이 오른 것.

연기 포텐을 터뜨린 장동윤의 다음 작품에 눈길이 쏠렸다. 그는 로맨스 코미디 영화 '롱디'로 다시 돌아온다. '롱디'는 서른을 앞두고, 장거리 연애를 시작한 5년 차 동갑 커플 도하(장동윤 역)와 태인(박유나 역)의 언택트 러브 스토리를 담았다.

앞서 장동윤이 액션에 도전한 영화 '늑대사냥'의 성적 역시 부진했다. 그는 '늑대사냥'에서 대사가 거의 없는 캐릭터 도일 역을 맡았다. 목소리가 아닌 눈빛만으로도 존재감을 드러낸 장동윤. 연기력은 인정받았으나, 영화가 흥행하지는 못했다. 예매율 1위로 개봉했지만, 관객들의 기대감을 채우는 데 실패했다. 관객 수 약 45만명으로 "애매하다", "갈수록 지루하다" 등의 아쉬운 반응이 터져 나왔다.
2019년 드라마 KBS2 '녹두전'으로 라이징 스타 반열에 오른 장동윤. 그 해 KBS 연기대상에서 베스트 커플상, 남자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APAN Star Awards에서는 남자 신인상을 받았다. 조선판 로맨틱 코미디 '녹두전'에서는 여장 남자 캐릭터 녹두로 분해 색다른 연기를 선보였다. 녹두를 연기하기 위해 10kg을 빼는 노력을 보이기도. '녹두전'은 첫 방송부터 월화드라마 1위로 시작했으며 화제성도 잡은 작품이다.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가진 장동윤이지만, '흥행 보증' 배우로 불리기에는 역부족이다. 방송 드라마뿐만 아니라 영화에서도 눈에 띄는 성적을 내길 바라는 이유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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