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롱디'(감독 임재완)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시사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장동윤, 박유나, 임재완 감독이 참석했다.

스크린 라이프는 PC, 모바일, CCTV 등 디지털 기기의 스크린을 통해 SNS 창, 웹 캠, 유튜브 화면으로만 구성된 영화의 장르다. 각자의 고민을 품은 도하와 태인이 장거리 연애를 시작하게 되면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드는 과정을 스크린 라이프 형식으로 보여준다.

2018년 개봉한 영화 '서치'와 유사한 장르인 '롱디'와 차이점은 있다. 임재완 감독은 "우리 영화의 장르는 로맨틱 코미디다. 연인의 달콤하고 생생한 이야기를 담아내야 하므로 내용적인 측면에서 '서치'와 차이가 있다. 실제로 구현한 애플리케이션, SNS 등을 대부분 사용했다. 최대한 정확히 하려고 했고, 내용적인 측면과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게 큰 차별점"이라고 짚었다.

임재완 감독은 장동윤과 박유나를 캐스팅한 이유를 설명했다. 신선함을 중요시 여긴 그는 "도하 역은 기획부터 장동윤 배우였다. 스크린 라이프 장르 특성상 클로즈업이 많이 나오는데, 그런 면에서 장동윤 배우는 제가 생각한 이미지와 잘 맞았다. 박유나 배우는 아이돌 연습생 출신을 떠나서 선천적으로 끼가 넘친다. 저희가 음반을 내자고 하기도 했다. 스태프들이 태인이는 정말 태인이 같다는 말을 많이 했다"라고 했다.

고등학생 때 2년간 아이돌 연습생 생활을 했다는 박유나는 "대본을 받자마자 태인이가 노래를 부른다고 들었다. 제 꿈이 가수이기도 했다. 그래서 그 꿈을 풀어보자고 생각했다. 영화를 보니 꿈을 푼 것 같다"라면서 "한국에서는 처음 하는 (장르이다 보니) 도전해보고 싶었다. 카메라를 직접 잡고 연기를 해보고 싶었다. 제의가 왔을 때 망설임 없이 한다고 했다"라며 웃었다.

'롱디'는 오는 5월 10일 개봉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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