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했던 먹방 유튜버 '웅이'. 웅이는 18일 불거진 전 여친 폭행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되면서 역풍을 맞았다. 현재 그의 구독자는 약110만 명이다. 이틀 만에 10만명의 구독자가 구독을 취소한 것.
한 매체는 "구독자 120만의 20대 유명 유튜버 A씨가 헤어진 여자친구 B씨의 집을 무단 침입해 폭행, 협박하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월 말 B씨와 싸우다 얼굴을 여러 차례 때린 혐의로 체포됐다.
또한 지난해 12월 서울 강남구에 청담동에 있는 B씨의 집에 열쇠공을 불러 무단 침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기다려 달라던 웅이는 아직 묵묵무답이다. 올린 입장문도 삭제돼 현재는 찾아볼 수 없다. 먹방을 비롯해 어른들에게 잘하고 예의 바른 청년 이미지로 사랑을 받았던 터라 구독자에겐 더욱더 충격이었다. 구독자들은 "착한 이미지, 소름 돋는다", "해명문 왜 삭제하냐?", "구독 취소"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이를 본 중고 거래 앱 담당자가 "(중고 거래 앱을 통해) 알바를 구할 수 있다"고 댓글을 달았다. 이에 승우아빠는 "무료 광고 하지 말라. 양심이 없다"며 "내 고리타분한 상식으로는 그곳에서 구인한다는 것이 쉽게 수용되지 않는다. 왠지 사람도 중고 같지 않나"라고 대응했다.
승우 아빠의 발언은 경솔하다며 뭇매를 맞았다. 승우아빠는 한시적 유튜브 활동 중단을 선언하며 뒤늦게 사과했지만, 구독자들의 마음을 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구독자 163만명에서 21일 기준 157만명까지 떨어졌다. 그는 IHQ '이게 왜 맛있지?'를 제외한 활동과 방송을 중단했다.

다른 누구도 아닌 본인의 행동과 말로 나락으로 떨어진 대형 유튜버들. 채널만의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했던 노력, 구독자가 없던 올챙이 적 시절을 생각하며 경각심을 가져야 할 때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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