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6일 방송된 KBS2 주말 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에서는 오연두(백진희 역)가 임신 중절 수술을 받기로 결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공태경은 오연두에게 "다시는 남의 차에 그러지 말아요"라고 말한 뒤 자리를 떴다. 오연두는 초음파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그는 쌍둥이를 임신했다. 공태경은 '우리 준하씨♡'라고 저장된 김준하(정의제 역)의 전화를 받게 됐다. 김준하는 "호텔에서 연락이 왔었어. 차에 낙서했다는 거 나 때문이지? 미안해 연두야. 수리비는 내가 부담할게. 나 미국 곧 미국 가니까 나 잊고 잘 살아. 상처 줘서 진짜 미안"이라는 말만 남겼다. 이를 들은 공태경은 "도저히 못 들어주겠네. 이 바람둥이 자식"이라고 말했다.

또한 오연두는 "산부인과 전문의시니까 별별 산모 다 보셨겠죠? 혹시 저 같은 사람들도 보셨나요? 그 사람들은 어떻게 하나요?"라고 질문했다. 공태경은 "그래서 산부인과 의사인 날 찾아옵니까? 바람피운 남자의 아이를 가진 산모들이 아이를 어떻게 하는지 궁금해서?"라고 되물었다. 오연두는 "물어볼 데가 없어서요"라고 말했다. 공태경은 "어떤 대답을 듣고 싶어요? 낳는다, 지운다. 나한테 어떤 대답을 듣고 싶냐고요? 오연두 씨가 원하는 답이 바로 오연두 씨의 선택이에요"라고 설명했다.

상처 받은 오연두는 산부인과로 향했다. 오연두는 "아이 좀 지워주세요. 지금 당장이요"라고 말했다. 이에 공태경은 "초음파부터 보시죠"라고 제안했다. 공태경은 초음파 모니터를 외면한 오연두에게 "직접 안 보셔도 괜찮겠어요?"라고 물었다. 오연두는 "보고 싶지 않아요"라고 답했다. 오연두는 "얼른 확인하고 수술해주세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간 끌지 말고 빨리해주세요. 하나든 둘이든 보고 싶지 않아요"라고 했다. 초음파를 보던 공태경은 깜짝 놀랐다. 공태경은 "아이가 안 보여요. 아이가 없어졌다고요"라고 말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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