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웅남이' 박성웅 인터뷰
12년 전 개그맨으로 웃음을 전달한 박성광 감독이 자기가 만든 영화 주인공으로 박성웅을 점찍었다. 그는 패기 넘치던 어린 시절의 박성광을 기억했다. 박성광은 시나리오 하나를 완성해 오랜 시간이 흐른 뒤 박성웅에게 건넸다.
이어 "성광이가 술을 먹더니 영화감독이 꿈이라고 하더라. 꼭 시나리오를 써서 나에게 준다고 하더라. 그래서 저는 술이나 먹으라고 했다. 한 귀로 흘렸는데 2년 전에 현실이 됐다. '웅남이' 대본을 주면서 '형님 생각하면서 썼다'고 하더라. 그래서 제목도 '웅남이'다. 읽었는데, 어차피 나 놓고 쓴 거니까 거절하면 바로 엎어질 영화다. 성광이와 매년 연락하는 건 아니지만, 연락해서 같이 한번 고쳐보자고 했다. (대본을) 대폭 수정했다"고 덧붙였다.
박성광은 '웅남이'를 왜 선택했을까. 그는 "감독으로서의 신뢰보다는 12년 전 그 친구의 패기가 기억나더라. 시나리오를 주겠다고 하더니 가지고 오더라. 투자받았다고 했다. 그래서 '이것 봐라?'라고 했다. 잘 고쳐서 투자받은 걸 잘 만들자고 했다. 감독으로서 신뢰는 전혀 모른다. (박성광이) 어떤 연출자인지 모르고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든 만들어보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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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이라는 수식어를 떼고 현장에서 감독으로 있었던 박성광. 그는 편견과 싸우고 있다. 박성웅은 오히려 편견이 없다고 밝혔다. 박성웅은 "편견을 가지고, 들고 와도 깨트리라고 있는 거 아니냐. 성광이가 영화감독이 되겠다고 했었을 때 '결국 개그맨을 하면 안 되지'라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박성웅은 "'라디오스타'를 찍으러 갔는데 많이 눌렀다. '감독님처럼 하셔야죠'라고 했다. 편견이 있어도 결과물로 승부하는 거니까 '웅남이'로 관객들한테 '개그맨 출신 영화 감독도 잘하네?' 이런 이야기 들으면 되지 않나. 두 번째 영화도 찍을 수 있을 거 같다"고 박성광을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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