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어 "작년부터 있어 왔던 제안주주(얼라인파트너스)의 감사 추천, 그로 인하여 선임된 감사의 취임과 활동, 이런 것들은 얼라인이라는 주주와 선생님이라는 대주주 사이의 분쟁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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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현재의 상황과 같이 대주주와 대표이사가 뜻을 달리하는 경우 그 인수합병이 적대적이냐 우호적이냐는 대주주를 기준으로 가릴 수밖에 없다"며 "지금 적대적 M&A를 시도하는 쪽은 카카오인 것이지 하이브가 아니다. 오히려 하이브는 우호적 M&A를 진행하는 것이며, 대주주의 뜻에 반하여 지분을 늘리고자 하는 쪽은 카카오, 그리고 카카오와 손을 잡은 현 경영진과 얼라인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변호사는 "이성수 대표는 작년 주총 직후 카카오가 선생님 지분을 인수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했다. 그런데 1월 선생님과 다른 길을 가겠다고 선언한 뒤 카카오에 신주와 전환사채를 발행하겠다는 이사회 결의를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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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변호사는 "이미 선생님께서는 신임 감사 취임 후부터, 공동대표들에게 과거의 유산이 에스엠의 발목을 잡으면 안되니, 외부에서 챌린징이 있을 만한 것들은 우리들이 빨리 개선하자는 입장을 밝혀 오셨다"고 했다.
이어 "이성수 대표와 탁영준 대표는 화면을 쳐다보면서 선생님께 작별을 고했다. 임직원들에게는 이 모든 일이 선생님을 위한 일이라고 설명하면서도, 정작 선생님 본인에게는 한 마디 의논 한 통의 전화, 한 통의 편지도 없었다고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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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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