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북부지법은 지난 13일 소속사를 상대로 멤버들이 제기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서 희진, 김립, 진솔, 최리의 손을 들어줬다. 하지만 하슬, 여진, 이브, 올리비아혜, 고원은 패소해 소속사에 남게 됐다.
9명의 멤버는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를 상대로 정산 문제를 비롯해 신뢰가 무너졌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해외투어라는 명분으로 이달의 소녀 멤버들을 혹사시켰고, 정산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 멤버들의 주장이었다.

하슬, 여진, 이브, 올리비아혜, 고원의 패소 이유는 1~2년 전 계약 조항을 일부 변경했는데 계약을 해지할 정도로 부당하지 않다는 것. 재판부의 판결로 인해 5명은 소송에 참여하지 않았던 비비와 현진과 함께 이달의 소녀로 묶이게 됐다.

그러면서 "눈을 뜨고 감을 때에도 느끼는 절망스러움이 이제는 익숙해져버린 내가 무얼 할 수 있을까 고민한다. 얼마나 오래 걸릴지, 얼마나 더 아파해야 할지 저는 도저히 모르겠지만 할 수 있는 데까지 다 해보려 한다"고 싸움은 계속 될 것이라 암시했다.
하슬 역시 "앞으로도 길고 힘든 싸움이 되겠지만 오빛들이 옆에 있어준다면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산 문제를 해결하고 멤버들과 극적 합의해 7인 이달의 소녀를 이어나갈지, 계속된 싸움 끝에 해체할 지, 운명의 갈림길에 선 이달의 소녀 멤버들의 미래에 걱정 어린 시선이 이어지고 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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