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플러스 신작 시리즈물 '카지노'
강윤성 감독 "리얼리티에 중점 둬"
최민식 "코로나+더위+16부작 부담감 '삼중고'"
손석구 "최민식 연기, 연기 같지 않아 신기했다"
이동휘 "'카지노' 위해 콧수염 예쁘게 관리"
강윤성 감독 "리얼리티에 중점 둬"
최민식 "코로나+더위+16부작 부담감 '삼중고'"
손석구 "최민식 연기, 연기 같지 않아 신기했다"
이동휘 "'카지노' 위해 콧수염 예쁘게 관리"

14일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JW 메리어트 동대문에서 디스니플러스 '카지노'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강윤성 감독과 배우 최민식, 손석구, 이동휘, 허성태, 김주령, 손은서, 류현경이 참석했다.
'카지노'는 돈도 배경도 없이 필리핀에서 카지노의 전설이 된 남자 차무식이 살인사건에 휘말리면서 인생의 벼랑 끝 목숨 건 최후의 베팅을 시작하게 되는 강렬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
강윤성 감독은 '범죄도시1'를 연출했던 감독. 그는 "영화 할 때보다 긴장된다. 드라마는 영화만큼 긴장감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훨씬 떨린다"고 공개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카지노' 시즌1 8부작, 시즌2 8부작으로 총 16부작으로 제작됐다.
강 감독은 필리핀 현지에서 최대한 촬영하며 리얼리티를 높이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강 감독은 "코로나가 심한 시기에 해외 촬영 일정이 잡혔다. 필리핀 가서 촬영할 때 격리 기간도 길었다. 잘 진행될 수 있을까 싶었는데 운 좋게 필리핀으로 넘어갔을 때 필리핀 코로나 상황이 안정적이었다. 오히려 한국에서 코로나가 창궐했다.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최민식은 차무식에 대해 "자세하게 말씀드리면 보실 때 재미가 반감될 거 같아서 요약해서 말씀드리겠다. 아주 평범한 사람이다. 누구나 갖고 있는 욕망, 그 욕망을 심하게 쫓다 보니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카지노의 세계에 발을 들인다. 거기서 수많은 사람을 만나서 좌충우돌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인물을 연기하며 가만히 생각해봤다. 살면서 누굴 만나느냐, 어디를 가느냐, 무슨 일을 접하게 되느냐에 따라 자기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인생이 까마득하게 흘러가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평범한 사람이 카지노의 세계에 발을 들이며 끝없는 욕망을 향해 질주한다"고 전했다.
최민식은 25년 만에 이번 작품으로 시리즈물에 출연했다. 그는 "긴 호흡이 그리웠다. 영화는 밀도 있지만 2시간을 넘는 게 부담을 갖고 있는 장르라 아쉬운 점이 있었다. 힘들지만 여유있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하고 표현할 수 있는 작품이 그리웠다"고 시리즈물 출연 계기를 밝혔다. 그러면서 "25년 만인지는 하면서 알게 됐다. 같은 것 같다. 플랫폼이 다르다고 다른 것도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최민식은 "'카지노'를 하며 삼중고를 안게 됐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하나는 코로나였다. 3월에 코로나 감염되고 낫자마자 진단키트에 한 줄이 뜨자마자 필리핀으로 날아갔다. 코로나 후유증 때문에 고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더위. 또 16부작이라는 방대한 스토리, 차무식에 대한 캐릭터 분석, 작품에 대한 절박감, 그런 것들이 뒤섞였다"고 전했다.
![[종합] '25년 만에 드라마' 최민식X'구씨' 손석구, '카지노'서 만났다…"삼중고 겪어"](https://img.tenasia.co.kr/photo/202212/BF.32114438.1.jpg)
최민식은 극 중 구현된 젊은 시절 모습에 "만족한다"며 웃었다. 이어 "20대 시절을 연기해준 이규형이 고생 많았다. 제가 나오는 30~50대에 캐릭터 연장선이 보여야 하는데, 이규형이 잘 캐치해줬다"며 공을 돌렸다.

손석구는 "선배님과 첫 신 찍던 날을 기억한다. 너무 리얼해서 연기하는 줄도 몰랐다. 연기하면 리액션 하고 이런 게 아니라 선배님에게 직접 말씀드린 적은 없지만 저한텐 신기한 경험이었다. 연기처럼 안 보이는 게 신기했다. 리얼했다. 흔한 표현이지만 넋 놓고 봤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최민식은 "손석구와 이 드라마에서 가장 끈질기게 대립각을 갖게 되는 인물이다. 처음 같지 않은 익숙함과 캐릭터 분석의 집요함에 제가 도움을 많이 받았다. 편안하게 작업했다"고 전했다.
손석구는 올해 큰 인기를 얻었다. 1269만 명을 모은 영화 '범죄도시2'에 출연했고,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를 통해 '구씨'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손석구는 "오승훈 연기하는 건 다른 면에서는 편했다. 굳이 따지자면 저를 연기한다고 생각했다. 이름만 오승훈이지 저와 성격도 비슷하고, 제가 경찰이 아니었을 뿐이지 성장 배경도 비슷했다. 연기하면서 저 같다고 많이 생각했다. 전작들과 차별화되고, 드라마 보면서 저라는 사람을 더 많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휘는 "콧수염이 예쁘게 잘 나올 수 있도록 관리했다"는 말로 스포일러도 피하고 입담도 뽐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전작에서 없었던 얼굴을 보려주려 했다"며 "기존에 안 해봤던 시도를 해봤다"고 외적 변화 시도를 언급했다. 손석구는 "한국의 조니뎁"이라고 거들어 웃음을 안겼다.




![[종합] '25년 만에 드라마' 최민식X'구씨' 손석구, '카지노'서 만났다…"삼중고 겪어"](https://img.tenasia.co.kr/photo/202212/BF.32114621.1.jpg)
'카지노'는 오는 21일 공개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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