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4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금수저' 7회에서는 다시 금수저의 삶을 택한 후 이전과는 다른 수많은 위협에 휘말리는 이승천(육성재 역)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승천은 다시 황태용(이종원 역)이 됐다. 이어 나주희(정채연 역)의 아버지 나 회장(손종학 역)의 죽음에 황태용이 연루돼 있음을 눈치를 챘다.
장례식장을 찾아간 이승천은 자신이 황태용이 된 사실을 잊고 자신도 모르게 나주희에게 다가가 달래 주려 했다. 이를 까맣게 모르는 나주희는 이승천이 된 황태용의 품에 안겨 눈물을 흘렸다.

이승천은 서준태가 접선했던 알렉스 부(이동희 역)와도 만나 "어떤 선택을 하는 게 나중에 큰돈이 될지 생각해보시란 뜻입니다"라고 말했다. 외삼촌을 등지고 자신과 손을 잡게 하는 등 배짱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조카에게 제대로 뒤통수를 맞은 서준태는 나 회장이 사망하던 그날 밤 술에 만취해 업혀 들어왔다던 황태용의 행적을 추적했지만 모든 증거가 은폐되어 있어 의문을 가졌다. 나주희 역시 아버지의 죽음이 단순 사고사가 아닐 거라는 생각에 황태용의 아버지 황현도(최원영 역)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나 황현도는 냉정하게 그 부탁을 거절함으로써 그날 밤 과연 무슨 일이 있었을지, 깊숙이 감추어진 진실에 관해 관심이 집중됐다.
나주희는 재산 분배를 두고 친오빠들과 갈등을 겪었다. 이때 동행한 황태용이 오빠들을 기선 제압함으로써 돈을 모두 빼앗길 뻔한 위기에서 벗어났다. 특유의 거만함과 어릴 때부터 습득해온 법률 지식 등 흙수저가 된 뒤에도 금수저의 자아가 여전히 남아 있는 황태용의 모습은 묘한 인상을 남겼다.

황태용도 참다못해 그를 차에 태우고 납치하는 등 긴장감이 극대화됐다. 누나 이승아(승유 역)에게서 문자를 받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이승천은 상황을 저지하기 위해 달려 나갔다. 숨 막히는 추격전 끝에 오 사장을 구해낸 이승천은 그의 비리를 줄줄이 읊으며 오늘 일어난 납치 미수 사건에 대해 함구하지 않으면 모든 것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했다.
방송 말미 상황이 점점 험악해져 갔다. 황현도는 황태용이 된 이승천과 손을 잡은 알렉스 부를 찾아가 아들을 제대로 교육하고 싶다며 투자의사를 철회해달라고 했다. 이로써 다시 승기를 잡은 서준태는 나 회장의 사망 사건을 계속해서 캐다가 의심되는 정황을 발견하고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결국 황태용이 된 이승천이 살인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다급하게 끌려가는 이승천, 나주희와 만나 행복하게 웃는 황태용의 모습이 대비됐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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