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에서는 이경철(박인환 분)이 이현재(윤시윤 분)와 현미래(배다빈 분)를 집으로 불러들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현미래는 또다시 이현재에게 선을 그었다. 이현재는 배다빈을 포기하지 못하고 "같이 살자. 같이 살 생각만 하자"고 애원했다. 그러면서 이현재는 "이렇게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는데 어떻게 포기가 돼"라며 눈물을 보였다. 현미래는 "포기하지 않으면 살 수가 없을 것 같아. 현재 씨 사랑하는데 함께 하고 싶은데, 함께 아니면 죽고 싶은데 그 마음 가지고 어떻게 살아"라고 털어놨다.

한경애(김혜옥 분)와 이수재(서범준 분)는 이현재가 걱정돼 찾아갔다. 이현재는 "엄마 나 실연 안 당했어. 내가 그동안 인생 망한 것처럼 군 건 사실인데 이제부터 안 그러려고. 내가 할 수 있는 건 아직 아무것도 안 해봤더라고. 미래랑 아직 안 끝냈다는 뜻이야"라고 밝혔다.
진수정은 아이에 대해 간절함과 학대를 받은 아이라는 오해로, 어릴 적 자신을 경찰서에 데려다주지 않은 부모님의 마음을 이해했다. 만약 두 사람이 없었다면 아버지를 찾으러 나선 4살 어린아이는 현재 살아있지 못했을 수도 있다는 고마움이 컸다. 엄마 정미영(이주실 분)이 생전 요양원에서 기억을 잃었을 때 여러 차례 "미안하다"며 용서를 구했지만, 그 당시 진수정은 이를 눈치채지 못했다.
이에 이경철에게 가졌던 불편한 마음도 풀었다. 50년 동안 잊지 않고 생일 때만 되면 썼다는 이경철의 편지를 보며, 아버지가 얼마나 오랜 세월 잃어버린 딸을 그리워했는지 애절하게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용기를 내 아버지라고 부르며, "찾아 주셔서 감사하다. 너무 늦었다"고 미안함과 고마움을 동시에 전했다.

이현재는 마음을 다 준 현미래였기 때문에 결혼 생각도 가능했다. 그래서 더 이렇게 아무것도 해보지 않고 끝낼 수는 없었다. 이에 이현재는 어른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현재는 진수정(박지영 분)을 찾아가 "조금 더 마음을 열고 봐주시면 안 되냐?"고 했다.
그뿐만 아니라 이현재는 이경철에게 "미래와 함께하고 싶다"고 애절한 마음을 털어놨다. 이경철은 손자가 어렵게 꺼낸 진심을 들었다. 그는 이현재와 함께 현미래를 집으로 불렀다. 그 자리엔 아들 때문에 파양까지 꺼낸 이민호(박상원 분)도 있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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