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호스피스 병동에서 환자를 옮기기 위해 윤겨레는 운전대를 잡았고 강태식은 "환자가 뒤에 있으니 운전 똑바로 하라"라고 충고했다. 하지만 윤겨레는 "어차피 금방 가실 것 같은데 상관 없지 않냐?"라며 쏘아붙였다.
이후 한겨례와 강태식은 한바탕 붙게 됐고 강태식은 "세상에서 너 하나 죽는다고 눈 하나 깜빡할 사람도 없는데 너는 왜 사나?"라고 상처 주는 말을 했고 윤겨레는 "왜 나를 살렸냐?"라며 그를 원망했다.
이후 강태식은 죽음을 앞 둔 할아버지 환자와 마주했고 윤겨레는 "할아버지 죽는 게 안 무섭냐. 나는 두렵다. 그래서 사는 건 더 두렵다"라며 속내를 털어놨다. 할아버지는 가만히 창밖을 보며 "저기 감나무에 감이 많이 달려 있었는데 바래다 줘서 고맙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윤겨레는 그런 할아버지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밤새도록 종이로 감을 만들어 색칠해 나무에 매달았고 이를 본 서연주는 강태식에게 "어제 어르신께서 적 감나무에 감이 많이 달렸다고 하시는데 그 후에 저러더라고요"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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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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