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서 광수는 옥순에게 대시했다가, 자신을 밀어내는 듯한 옥순의 알쏭달쏭한 태도에 노선을 바꿔, 정숙과 영숙에게로 방향을 틀었다. 이 같은 광수의 변화에 옥순은 뒤늦게 각성했고, 이에 옥순은 떠나려는 광수의 옷깃을 붙잡는 듯 ‘1대1 대화’를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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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광수는 “나는 옥순님도 매력 있다고 생각하지”라고 위로했으나, 옥순 말고 다른 사람에게도 매력을 느끼고 있는 듯한 뉘앙스를 동시에 풍겼다. 이에 옥순은 “난 오빠가 1순위다. 2순위부터는 없는 것 같아”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하지만 광수는 “내가 1순위 맞아?”라며 여전한 의구심을 드러냈다.
옥순은 제작진과의 속마음 인터뷰에서 “뭘 그렇게 지킬 게 많았나 싶다”며 지난 자신의 선택을 후회했다. 그러면서 다시 옥순은 광수에게 마음에 묻어둔 상처를 꺼내면서, 진실하게 다가가려고 노력했다. 옥순은 “2년 전에 엄마가 돌아가셨다”며 “가족을 보내 보니 인간은 결국 오늘을 살지, 내일이나 과거를 사는 건 아니었다”라고 삶의 가치관이 바뀌게 된 모먼트를 털어놨다. 광수는 “힘든 얘기해 줘서 고맙다”라고 답했고, 옥순은 “오해하게 만들어서 미안해”라고 광수에게 재차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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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영식은 옥순을 따로 불러내 “여성 출연자 중 제일 끌렸다”고 다시 한번 고백했다. 옥순은 “전 영식님한테 끌린 건 아니었다”며 선을 그었다. 옥순은 “밖에서는 이러지 않았을 것”이라고 앞서 데이트에서 ‘먹방’에만 집중했던 자신의 실수를 변명하는 영식에 대해, “전 여기서의 모습으로만 판단할 수밖에 없지 않냐”고 똑 부러지게 답했다. 옆방에서 두 사람의 대화를 다 듣고 있었던 광수는 생각에 빠졌고, 영식은 옥순의 거절에도 불구하고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남은 2박 3일 동안, 모든 시간과 에너지를 (옥순님에게) 쓰겠다”고 선언했다.
영숙 역시 광수에게 ‘불도저 직진’을 이어갔다. 아침 일찍 매일 운동을 한다는 광수를 만나기 위해, 새벽 같이 기상해 광수를 기다린 것. 심지어 영숙은 숙소 창문에 ‘입김 하트’까지 그려넣으며 설레는 마음을 표현했지만, 아침 운동을 나온 사람은 영식이었다. 영식은 영숙을 보자마자 대화를 요청했고, 두 사람은 대화 끝에 서로가 인연이 아니었음을 알리면서 확실히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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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철과 핑크빛 무드를 이어가던 영자는 데이트 직전, 깊은 고민에 빠졌다. 영자는 학벌을 신경쓰는 듯한 영철의 모습에서 불편함을 느꼈다. 영철이 “내가 눈이 높다. (솔로나라 9번지에는) 내 눈에 차는 사람이 없다”고 한 것을 두고, 고등학교 졸업 후 곧바로 취업한 자신의 학력에 대해 뒤늦게 생각이 많아진 것. 실제로 영자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30년 인생 동안, 남자를 만나면서 (학벌에 대해) 생각했던 적이 없었다”며 “영철님과 내가 다른 사람인가?”라고 털어놨다. 결국 영자는 마음을 담은 손 편지를 데이트 도중 영철에게 전달했다. 이를 지켜보던 MC 데프콘은 “이 커플은 분위기 잘 살리면 커플 확정!”이라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복잡해진 러브라인 속, 여자들의 데이트 선택이 펼쳐졌다. 이날의 데이트는 남성들이 자신의 차 앞에 서 있으면, 여자들이 마음에 드는 남성의 차에 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여기서 영숙은 모두의 예상대로 광수에게 직진했고, 광수와 ‘1:1 데이트’를 마치고 돌아온 정숙은 돌연 첫인상 선택에서 자신을 택했던 영호에게 향했다. 순자와 현숙은 나란히 상철을 선택해, 3MC를 경악케 했다. ‘다대일 데이트’를 피하기 위해 광수를 선택하지 않았다가 쓴맛을 본 옥순은 “영자님에게 받은 교육이 헛되지 않게 하겠다”며 광수에게 돌진했다. 마지막으로 영자는 영철을 선택하며 핑크빛 분위기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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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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