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한산: 용의 출현' 연출한 김한민 감독 인터뷰

김한민 감독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한산: 용의 출현'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한산: 용의 출현'은 명량해전 5년 전, 진군 중인 왜군을 상대로 조선을 지키기 위해 필사의 전략과 패기로 뭉친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한산해전'을 그린 전쟁 액션 대작. 항포 해전 이후 약 한 달간, 한산해전이 일어난 후일까지를 그린다.
김한민 감독은 1761만 명을 동원한 '명량' 촬영할 당시부터 이순신이라는 인물의 대서사를 그리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었다. 그 두 번째 작품이 바로 '한산: 용의 출현'이다.

이어 "박해일 배우와 '극락도 살인사건', '최종병기 활', '한산: 용의 출현'까지 세 번째다. 박해일 배우는 내유외강이다. '최종병기 활' 때 느꼈지만 유하게 보인다. 장수처럼 강인하지 않지만, 눈빛은 강렬하다. 그 안에 가진 강직한 힘, 중심 이런 것들이 분명하게 느껴지는 눈빛을 가지고 있더라"고 덧붙였다.
김한민 감독은 "'한산: 용의 출현'에서 박해일 배우의 모습이 더 필요하고 더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캐치볼을 하면서 대화를 많이 나눴다. 박해일 배우가 도전해 보고 싶다고 해서 같이 참여하게 됐다. '명량' 찍고 나서 최민식 배우가 '나는 이 작품으로 오롯이 내 역할을 한 것 같다'고 하시더라. 그 말에 대해 반박하거나 설득할 게 없었다. 그게 정확히 들렸다"고 설명했다.
또한 "마블의 아이언맨처럼 가상의 인물인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에서 다른 배우로 바뀌면 이상하지만, 이순신 장군은 실존 인물이다. 그 인물을 잘 표현할 수 있는 배우라면 바뀌어도 관객도 충분히 받아들이지 않을까 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산: 용의 출현'은 오는 27일 개봉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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