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저 영상과 여러 스틸이 공개되며 기대를 모은 이 작품은 지난 17일 베일을 벗은 가운데, 김도윤은 현실 공감 휴먼 코미디 작품 속 정재훈 캐릭터 그 자체로 분해 보여준 깨알 연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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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 금액은 무려 23억. 지급 기한이 바로 당일이라는 사실에 충격을 받은 재훈은 몰래 집을 빠져나갈 궁리를 하게 되는데, 몰래 방을 나가려다 대출 사실에 뿔난 미란에게 엎어 치기를 당하고 호되게 혼나면서 좌절하기도 하지만, 때마침 집으로 찾아온 사채업자들로 인한 혼란을 틈타 탈출에 성공한다.
엎친 데 더해 코로나19 검사소에서 검사관에게 밉보여 매의 눈으로 감시까지 받게 된 그는 집을 이탈하게 되며 보건소 직원에게도 쫓기는 신세가 됐다. 때마침 집 앞에 있던 택배기사의 차를 얻어타고 무사히 은행에 도착했음에도, 1등은 서울 본점으로만 가야 한다는 은행원의 말에 또다시 절망의 기로에 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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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미란은 시간이 늦어 복권 당첨금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지만, 이는 훈훈한 반전을 선사했다. 미란은 사실 1등 당첨금을 수령했고 재훈에게 말하지 않았지만 공동명의의 통장에 차곡차곡 모아두었던 것. 이런 일련의 과정을 통해 더욱 견고해진 두 사람의 사랑과 따뜻한 엔딩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훈훈케하며 주말 밤을 행복감으로 가득 채웠다.
이 가운데 김도윤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상황을 과장되지만 리얼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공감 포인트를 자극하며 웃음을 유발했다. 공무원들에 쫓기고 당첨금을 좇는 긴박한 상황 속에서 마치 007작전을 방불케하는 모습과 함께 이동하는 와중에 손 소독제로 손을 깨끗하게 하고 나아가 세수까지 하는 모습, “움직이지 마! 침 뱉을 거야”, “나 확진자야!”라며 확진되었다는 것을 무기로 사채업자와 대치하는 모습, 은행을 코앞에 두고 넘어져 미란에게 복권을 쥐여주며 “뛰어!!!”라고 외치는 모습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포복절도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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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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