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일 개봉 '카시오페아' 주인공 서현진 인터뷰
"영화서 제대로 큰 롤 맡아서 보여드리는 건 처음"
"극 중 안성기 선생님이 아빠라면 꿀이라고 생각"
"'카시오페아', 작은 영화라 생각 안 해"
"'카시오페아', 내겐 큰 도전…판단은 관객이"
"영화서 제대로 큰 롤 맡아서 보여드리는 건 처음"
"극 중 안성기 선생님이 아빠라면 꿀이라고 생각"
"'카시오페아', 작은 영화라 생각 안 해"
"'카시오페아', 내겐 큰 도전…판단은 관객이"

배우 서현진이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소감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카시오페아'(감독 신연식)는 변호사, 엄마, 딸로 완벽한 삶을 살아가려고 노력했던 수진(서현진 분)이 알츠하이머로 기억을 잃어가며 아빠 인우(안성기 분)와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특별한 동행을 담은 작품.

"'카시오페아' 개봉과 '왜 오수재인가' 방송 시기가 겹칠 줄 몰랐다. 독이 될지, 득이 될지 모르겠지만 여러 매체를 통해서 시청자든 관객과 만나서 좋다. 영화에서 제대로 큰 롤을 맡아서 보여드리는 건 처음인 것 같다. 그래서 관객의 반응이 궁금하고 떨리기도 한다."

서현진은 "안성기 선생님은 워낙 대선배님이시자 선생님이라 어려웠다. 선생님의 나이를 어렴풋이 알고 있다가 검색 해봤는데 저희 아빠랑 몇살 차이가 안 나더라. 어렵게 대하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부터 선생님께 다가가서 편하게 하려고 했다. 선생님도 잘 받아주셨다. 실없는 소리를 많이 하면서 촬영했다"며 웃었다.

서현진은 '카시오페아'를 찍을 당시에 '도대체 부모와 자식이란 무엇일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던 때였다고. 서현진은 "가족은 애증의 관계인 것 같기도 하고, 가장 많이 싸우기도 한다. 그리고 아무렇지 않게 풀린다. 가족한테 민낯을 보이는 게 와닿았다"고 털어놨다.

서현진에게 '카시오페아'는 결코 작은 영화가 아니었다. 그는 "'카시오페아'를 작은 영화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큰물에서 놀고 싶다는 생각이 없었다. 저에게는 작은 영화, 큰 영화가 아니라 드라마에서 하지 않은 표현을 할 수 있고, 연기를 더 확장되게 하고 깊이감 있게 할 수 있다면 영화의 사이즈는 중요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극 중 서현진은 수진 역을 맡았다. 수진은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아가는 능력 있는 변호사로 이혼 후 딸 지나(주예림 분)와 함께 평범하면서도 치열하게 자신의 삶을 열심히 살아간다. 하지만 뜻밖의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게 되며 평범했던 일상이 무너지는 인물.

서현진은 '카시오페아'가 알츠하이머를 소재로 한 다른 작품과의 차별점에 대해 "알츠하이머 환자에 대해 다룬 내용이지만, 그건 베이스에 불과하다. '카시오페아'는 가족 간의 유대감을 다룬 영화라고 생각한다. 처음에 포커스가 수진이라고 생각했다. 찍는 동안에는 아빠와 딸, 3대에 걸친 가족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보시는 분들도 그렇게 생각해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서현진은 "'카시오페아'는 제게 큰 도전이었다. 드라마 노출이 많은 배우이기 때문에 스크린에서 낯설게 느껴질까 봐 걱정했다. 되려 제 얼굴이 스크린에 별로라든지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시술 시사 전까지 무서워서 완성된 영화를 못 보겠다고 했다"며 "'카시오페아'를 통해 듣고 싶은 수식어보다는 제가 '연기 표현을 이런 식으로 할 수 있구나'라고 배운 것만으로도 가장 큰 수혜였다고 생각한다. 개봉하면 관객이 판단해주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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