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빈의 리듬파워≫
아이돌 절대적이 공식=7년
해체·존속·재편 세 갈림길
아이돌 절대적이 공식=7년
해체·존속·재편 세 갈림길
!["7년 유통기한'의 아이돌…연예계 은퇴만 아니라면 희망고문도 '행복' [TEN스타필드]](https://img.tenasia.co.kr/photo/202205/BF.29940614.1.jpg)
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알려주는 흥미진진한 가요계 이야기. 모두가 한 번쯤은 궁금했던, 그러나 스치듯 지나갔던 그 호기심을 해결해드립니다.
아이돌에게 공식은 '7년 징크스'다. 연예인표준계약서에 근거한 연예인과 기획사의 계약 기간이 최소 7년이기 때문. 7년차에 접어들면 자연스럽게 재계약 이야기가 나오고 이 기간에 가장 마음을 졸이는 건 팬들이다. 아이돌이 고를 수 있는 선택지는 세 개다. 전원 재계약을 체결하거나 일부 혹은 전원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아도 팀은 살려두거나, 팀을 해체하거나다. 전원 재계약을 체결해 팀이 존속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그때부터 보이지 않는 '밀당'이 존재한다.
지난해 그룹 여자친구가 전속계약 종료를 앞두고 해체하면서 아이돌 재계약에 대한 관심은 더 커졌다. 어느날 갑자기 내 가수가 해체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팬덤을 덮친 것. 다만 멤버들이 홀로서기를 하더라도 다양한 방면으로 활동하면서 유지 혹은 해체 등을 받아들이는 분위기로 바뀌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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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아이돌이 활동을 하며 팀의 존속을 결정한다. 연습생 때는 '데뷔'라는 하나의 목표가 있었지만 데뷔 후 활동을 하면서 우선순위는 조금씩 달라진다. 재계약 시즌을 앞두고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면 일찌감치 재계약을 체결하는 경우가 있다.

SF9도 전원 재계약을 체결했다. 로운과 찬희 등 연기자를 병행한 멤버 외 돋보이는 멤버가 없었지만, SF9로서 가능성을 멤버들이 확신한 경우였다. 휘영은 "우리가 이루고 얻고 싶은 것들이 아직 많이 남아 전원 재계약을 진행했다. 아무래도 개인 활동이 많은 그룹이었다. 다 함께 뭉칠 계기가 됐기 때문에 고민 없이 재계약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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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체를 발표하고 제2의 활동을 시작한 선례도 있다. 여자친구와 러블리즈 등이 그 주인공. 팀을 해체한 여자친구는 연기와 솔로 가수 등 미래를 고려해 소속사를 이적했다. 소원은 연기자를 선택했고 예린과 유주는 솔로 활동을 택했다. 신비, 엄지, 은하는 비비지로 재데뷔했다.

!["7년 유통기한'의 아이돌…연예계 은퇴만 아니라면 희망고문도 '행복' [TEN스타필드]](https://img.tenasia.co.kr/photo/202205/BF.29940611.1.jpg)
여자친구와 러블리즈 외에도 그룹 다이아가 일찌감치 완전체 앨범 1개를 낸 뒤 아름답게 이별할 것을 예고해 팬들에게 정리할 시간을 줬다.
!["7년 유통기한'의 아이돌…연예계 은퇴만 아니라면 희망고문도 '행복' [TEN스타필드]](https://img.tenasia.co.kr/photo/202205/BF.29940613.1.jpg)
!["7년 유통기한'의 아이돌…연예계 은퇴만 아니라면 희망고문도 '행복' [TEN스타필드]](https://img.tenasia.co.kr/photo/202205/BF.29940612.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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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의 폭이 넓어지며 '마의 7년'이라는 말은 희미해지고 있다. 해체하더라도 연예계 은퇴만 아니라면 언제든 볼 수 있고, 팀명만 존속시켜도 언젠가 완전체로 무대에 설 날이 올 것이기 때문. 어느 경우여도 팬들의 속만 타들어간다. 하지만 희망을 갖고 행복회로를 돌릴 수 있게 된 새로운 '7년 공식'이 탄생한 아이돌판이기에 재계약을 둔 암흑기는 없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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