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고진은 늦은 시간까지 집에 돌아오지 않는 이신아가 걱정돼 잠을 자지 못했다. 이신아는 백화점 엘리베이터에서 노고진과의 포옹이 계속해서 떠올랐다. 이신아는 약혼녀 행세를 할 수 있게 연기를 지도해준 추옥희(박한솔 분)에게 "역할을 하다 보면 상대방이 좋아지고 그러냐"며 혼란스러운 마음을 털어놓았다. 추옥희는 "개차반 여봉이가 좋냐"며 이신아의 마음을 단번에 알아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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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아는 영정 사진을 찍으러 사진관을 찾았다. 때마침 병원에서 전화가 걸려왔다. 병원의 실수로 MRI 사진이 뒤바뀌면서 담당의가 오진을 내렸다는 소식을 들은 것. 의사를 만난 이신아는 "그럼 내가 안 죽는다는 거냐"고 물었고, 의사는 "그렇다. 오진이었다"고 답했다.
돌아가는 길에 이신아는 다시 주어진 삶에 감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노고진의 광고를 보며 그간 약혼녀 행세를 하며 노고진을 괴롭혔다는 사실에 두려움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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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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